"축구협회 해체" 청원 5만 넘어…팬들 단단히 뿔났다
홍명보 감독이 기자회견에 나섰지만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둘러싼 여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축구협회의 해체까지 주장하는 청원은 5만명을 넘어섰고 정부는 오늘(29일)부터 축구협회에 대한 '현장 감사'를 시작했습니다.
계속해서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40분 넘게 이어진 기자회견 내내 홍명보 감독은 열심히 하겠다고 했지만 자신이 왜 뽑혔는지를 둘러싼 의문엔 제대로 답하지 못했습니다.
[홍명보/축구 대표팀 감독 : (축구 철학에 대한) 제 의견을 듣고 (축협 측에서) 대표팀 감독직을 간곡히 요청하였고 저는 밤새 고심한 끝에 제안을 수락하였습니다.]
축구협회가 왜 외국인 감독을 우선시하다 홍 감독으로 갑자기 선회했는지, 또 대표팀 사령탑직을 고사했던 홍 감독이 왜 마음을 바꿨는지에 대한 물음은 계속 이어집니다.
다른 외국인 감독 후보들과 달리 면접이나 발표를 거치지 않았다는 지적이나, 정부의 축협 감사 착수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답을 피했습니다.
[홍명보/축구 대표팀 감독 : (감사 부분은) 전혀 저하고 얘기를 나눈 적은 없고요. 그거는 협회하고 문체부의 관계이고.]
문화체육관광부는 서면 조사에 이어 오늘부터 현장 감사에 나섰습니다.
문체부 관계자는 "감독 선임 건과 예산 집행 건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며 "이번 주 내내 현장 감사를 하고 9월 중하순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축구팬들의 비판은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축구협회 감사에 이어 해체까지 요구하는 국회 국민청원은 지금까지 5만 명 넘게 동의하면서 국회 해당 상임위의 심사를 받게 됐습니다.
[영상디자인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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