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에게 대들고 선수촌 무단 이탈...본국으로 퇴출된 브라질 수영 선수

김희래 기자 2024. 7. 29.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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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관광하고 SNS에 사진 게재
BOC “다른 방법이 없다”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브라질 수영 여자 국가대표 선수가 선수촌을 무단으로 이탈했다가 대표팀에서 퇴출 당했다.

프랑스 파리 생드니에 있는 올림픽 선수촌 /뉴스1

29일 영국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수영 국가대표인 아나 카롤리나 비에이라(22)는 연인 관계인 수영 남자 국가대표 가브리엘 산투스(28)와 올림픽 선수촌을 무단 이탈한 사실이 적발돼 브라질올림픽위원회(BOC)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이들은 감독권자에게 허락을 받지 않은 채 선수촌을 벗어나, 파리 시내를 관광했고 소셜미디어(SNS)에 함께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가 무단이탈 사실이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BOC는 “비에이라가 무단이탈 외에도 브라질 수영 국가대표팀 위원회가 내린 기술적 결정에 무례하고 공격적인 방식으로 이의를 제기했다”며 퇴출 조치했다. 산투스에는 경고 처분을 내렸다. 구스타보 오츠카 브라질 수영 대표팀 감독은 “우리는 브라질을 위해 일하러 온 것이지 휴가나 놀러 온 것이 아니라는 걸 모두 알고 있다”고 했다.

오츠카 감독은 비에이라가 계주 순서 구성에 대해 거칠게 항의한 부분도 언급했다. 오츠카 감독은 “비에이라는 기술적인 결정에 대해 너무 성급하게 행동했고 국가대표로서의 행동 규범도 위반했다. 가장 중요한 경기 집중력을 잃었다”면서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비에이라와) 수영장에서 두 번이나 대화를 시도했고 세 번째 시도도 했지만 그녀는 변하지 않았다. 그녀가 사용한 단어조차 기억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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