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체감 35도 극한 찜통…장마는 막바지
[뉴스리뷰]
[앵커]
여전히 푹푹 찌는 한증막 더위가 기승입니다.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일(30일)도 체감온도가 35도를 웃돌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는데요.
장마도 곧 종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조금만 걸었을 뿐인데 등이 온통 땀으로 젖었습니다.
계속되는 갈증에 차가운 음료로 목을 축이고, 손 선풍기로 뜨거운 열기를 식혀봅니다.
연일 푹푹 찌는 한증막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창원과 울진, 양산 등 곳곳의 체감온도가 36도를 넘어섰습니다.
몸으로 느끼는 더위가 심한 건 높은 습도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를 뒤덮고 있는 북태평양고기압이 꾸준히 뜨겁고 습한 공기를 불어 넣고 있는 겁니다.
습도가 55%에서 10% 오를 때마다 체감온도는 1도씩 올라가는데, 전국 대부분 지역의 습도가 80~100%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극한 찜통더위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강혜미 / 기상청 예보분석관>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덥고 습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당분간 체감온도 35도 내외의 무더위와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습니다."
장맛비를 뿌리던 정체전선은 기세가 약해졌습니다.
남부 지방과 제주도에는 뚜렷한 비 소식 없이, 수도권과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만 약한 빗방울이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한반도 주변 기압 배치를 분석해 곧 장마 종료 시점에 대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limhakyung@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봉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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