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메달감”···삼성의 '시상대 셀카' 현대차의 '양궁 지원'

서정명 기자 2024. 7. 2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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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또 다른 '메달감'으로 거론되는 것이 삼성의 시상대 셀카와 현대차의 양궁 지원이다.

각고의 노력 끝에 메달을 딴 선수들을 음으로 양으로 응원한 우리 대기업의 제품과 물심양면 지원도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삼성 제품의 탁월함을 간접적으로 홍보하는 것은 물론 언어의 장벽을 넘어 선수들이 승패와 메달 색깔을 뛰어넘어 사진을 통해 소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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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최초 시상대 셀카는 삼성 작품
메달 딴 선수들 삼성 셀카 들고 '찰칵'
여자 양궁단체 10연패 뒤에는 현대차 지원
정의선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뒤에서 지원"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김우민(오른쪽)이 삼성 Z플립6로 셀카를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이번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또 다른 ‘메달감’으로 거론되는 것이 삼성의 시상대 셀카와 현대차의 양궁 지원이다. 각고의 노력 끝에 메달을 딴 선수들을 음으로 양으로 응원한 우리 대기업의 제품과 물심양면 지원도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Z플립6는 올림픽 개막 전 참가 선수단 1만7000여명에게 지급됐다. 선수단에게 지급된 제품은 '갤럭시Z플립6 올림픽 에디션'이다. 올림픽 에디션은 Z플립6의 옐로우 색상 모델에 올림픽·패럴림픽 엠블럼과 삼성 로고가 새겨진 디자인으로 특별히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제품의 탁월함을 간접적으로 홍보하는 것은 물론 언어의 장벽을 넘어 선수들이 승패와 메달 색깔을 뛰어넘어 사진을 통해 소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금지현(왼쪽)·박하준(왼쪽 두번째)이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단체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메달리스트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측은 "선수들이 갤럭시 AI로 올림픽 현장의 감동을 전 세계 팬들과 생생하게 공유해 이전에 없던 색다른 올림픽 경험이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림픽 사상 최초로 외부에서 진행된 개막식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센강을 따라 입장하는 선수단 보트에 S24 울트라를 200대 이상 설치했다. 보트에 오른 선수단의 환한 미소가 삼성 제품을 통해 전세계로 알려진 것이다.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단체 부문에서 우리나라 첫 메달을 따낸 박하준·금지현 선수는 시상대에서 Z플립6로 금메달·동메달을 획득한 중국, 카자흐스탄 선수들과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수영 종목에서 12년 만에 메달을 따낸 김우민 선수도 Z플립6로 다른 선수들과 함께 셀카를 찍었고 첫 금메달을 안긴 펜싱 오상욱 선수도 Z플립6를 이용해 현장의 감동을 사진으로 담았다.

현대차그룹의 물심양면 양궁 지원

10연패 금자탑을 세운 여자 양궁 단체전을 비롯해 양궁 부문에서는 현대차가 함께 했다.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리커브 단체 결승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전훈영, 임시현, 남수현이 시상식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으로부터 선물을 전달받고 있다. 파리=성형주 기자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8일(현지시간)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이 올림픽 10연패를 달성한 것에 대해 "당연히 할 수 있는 것은 뒤에서 다하겠다"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정 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앞으로 본인들 기량을 잘 살려 원하는 것을 꼭 쟁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가 도와드릴 일"이라고 말했다.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리커브 단체 결승 한국과 중국의 경기 시상식에서 정의선(왼쪽)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과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이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파리=성형주 기자

현대차그룹은 1985년부터 대한양궁협회 회장사를 맡아 40년간 한국 양궁을 뒷바라지하고 있다.

이는 국내 단일 스포츠 종목 후원으로는 최장기간이다. 대한양궁협회장과 아시아양궁연맹회장을 맡은 정 회장은 이날 여자 양궁 단체전 시상자로 나서 금메달을 딴 한국 선수들을 직접 격려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양궁 종목에서의 추가 금메달 전망을 묻는 말에는 "워낙 이 시합이라는 것이 어렵고, 간발의 차로 승패가 갈린다. 또 경쟁 상대들 실력이 올라가 더 많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대한양궁)협회에서 3개를 예상했으니 3개는 따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아무튼 저희도 선수들도 더 열심히 해서 욕심이 나는 선수들은 많이 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선수들이 워낙 잘해서 제가 거기에 묻어가고 있다. 저는 운이 좋은 거 같다"며 "선수들 본인 노력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너무 흥분하지도 않고 침체하지도 않은 정신으로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정명 기자 vicsj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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