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배 4강전 ‘감독 출사표’

김세훈 기자 2024. 7. 29.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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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인고 “작년 준결승 만회”
청주대성고 “우승할 때 됐다”
영등포공고 “3학년 공격수 기대”
안양공고 “한 발 더 뛸 것”

제57회 대통령 금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4강전이 30일 열린다. 서울 보인고는 이날 오후 5시 충북 제천종합운동장에서 충북청주대성고와 결승행 티켓을 다툰다. 이어 디펜딩 챔피언 서울 영등포공고가 경기 안양공고를 상대로 결승 진출을 노린다.

■ 보인고 심덕보 감독 : 재작년에 패한 진위FC를 8강에서 6-0으로 대파한 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대승한 뒤 자칫 흐트러질 수 있는 정신력을 다잡는 게 관건이다. 미드필더 이창우(3학년)가 연령대별 국가대표에 뽑혀 결장하는 게 아쉽다. 우리가 이른 시간에 득점하면 승산이 커진다. 지난해 금배 결승전에서 영등포공고에 패한 걸 만회하자는 선수들의 간절함이 강하다. 8강전에서 4골을 넣은 이민혁, 2골을 기록한 센터포워드 백가온에 기대를 건다.

■ 청주대성고 남기영 감독 : 올해 초반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못 내 조급할 수도 있는데 일단 금배 4강에 올라 한숨을 돌렸다. 우리가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9년이 마지막이다. 이번에 우승할 때가 됐다고 생각하는데 우승 후보 보인고를 만났다. 센터백 이승호(3학년), 이정현(2학년)이 잘 버텨주리라 기대한다. 우리는 이운재가 골문을 지킨 1991년 금배에서 마지막 우승했다. 1945년 창단된 역사와 전통을 앞세워 우승까지 노려보겠다.

■ 영등포공고 김재웅 감독 : 부상 선수, 경고 누적 및 퇴장 선수가 없어 다행이다. 안양공고와는 금배 예선에서 붙어 1-0으로 이겼다. 비가 많이 내려서 정상적인 경기는 아니었지만 안양공고의 스피드, 팀워크가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승부는 5 대 5다. 김현민, 김지훈 등 3학년 공격수들에게 기대를 건다. 나는 포항 스틸러스를 거쳐 독일 바이에르 레버쿠젠 2군에서 4년 동안 뛰었다. 거기에서 배운 게 절실함, 책임감, 성실함이다. 거만하지 않고 성실하게 기본에 충실한 자세로 안양공고와 상대하겠다.

■ 안양공고 이순우 감독 : 한 번 더 이겨 결승에 가고 싶다. 영등포공고가 우세하다는 전망이 많지만 축구는 해봐야 아는 것이다. 결승에 오른다면 3학년생들이 조금 더 좋은 대학에 갈 수 있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중앙 수비수 겸 주장 표준명(3학년), 공격형 미드필더 양우진(3학년)이 제 몫을 해주리라 기대한다. 전국대회 우승은 2002년이 마지막이다. 2021년 금배 4강에 든 적이 있다. 체력적으로 한 발 더 뛰는 팀이 이길 것이다.

제천 |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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