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홍수에 넘친 물…中대사관도 현지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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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접경지역의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압록강에서 홍수가 발생한 가운데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도 북한의 폭우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주(駐)북한 중국대사관은 28일 홈페이지에 '큰 빗속의 애도'라는 제목의 1분32초짜리 영상을 공개하고 지난 25일 평안남도 회창군에 있는 운산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릉원을 참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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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북·중 접경지역의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압록강에서 홍수가 발생한 가운데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도 북한의 폭우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주(駐)북한 중국대사관은 28일 홈페이지에 '큰 빗속의 애도'라는 제목의 1분32초짜리 영상을 공개하고 지난 25일 평안남도 회창군에 있는 운산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릉원을 참배했다고 밝혔다.
운산 전투는 한국전쟁 당시 중공군의 개입으로 인해 국군이 피해를 입고 퇴각해야 했던 전투다. 주북 중국대사관은 영상에서 "운산 전투는 중국 인민지원군 부대와 미군 부대가 북한 전장에서 맞붙은 첫 전투"라며 "열사릉원은 북한의 주요 중국 인민지원군의 능원 중 하나로 1160명의 열사를 안장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가 능원을 참배하는 모습을 담았다. 왕 대사는 우산 없이 비를 맞는 채로 헌화하기도 했다.
대사관은 또 해당 영상을 통해 대사 일행이 능원 인근지역으로 보이는 옥수수밭을 지나는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옥수수밭 인근에 범람한 물이 성인 무릎 가까이 차오른 모습이 비쳤다.
북한은 최근 북부 국경지대와 중국 측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압록강 수위가 위험계선을 훨씬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비로 신의주와 의주의 여러 섬 지역들에서 5000여명의 주민들이 고립돼 구조작업이 진행됐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해 현장을 직접 찾아 구조작업을 지휘하기도 했다.
북한에는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평안북도와 자강도에 지난 25일 0시부터 28일 오전 5시까지 원산에 617㎜, 천마에 598㎜의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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