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는 게 값'…예비부부 울리는 '스드메' 관행 손본다
결혼 준비할 때 다 한다는 '스드메', 스튜디오 사진·드레스·메이크업까지 이게 부르는 게 값이라 예상을 훌쩍 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부가 이런 결혼 준비 관행도 저출생의 원인 중 하나라고 보고, 표준 약관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에 결혼하는 예비신부 A씨.
웨딩스튜디오 업체와 계약을 맺었는데 원본 구매 비용 44만 원을 별도로 내야 했습니다.
[A씨/예비 신부 : 스튜디오 비용 또 따로 다 내잖아요. 을의 입장이 되는 것 같아요.]
촬영 후에 계속 추가 결제를 유도하는 업체도 있었습니다.
[김소연/2023년 결혼 : 장당 보정 비용이 3만3천원이 추가된다. (그런데도) 이거 무조건 넣어야 된다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여러) 장을 추가하게끔 만들더라고요.]
계약 전엔 웨딩드레스를 입은 모습을 촬영하지 못하게 해 직접 소비자가 그림을 그려야 할 판입니다.
[이승현/예비 신부 : 사진 촬영 자체를 못 하게 해가지고. (신랑이) 스케치했어요. 완벽하게 비교하기가 좀 어렵죠.]
정부가 턱없이 비싼 가격과 부대 서비스의 끼워팔기 등 신혼부부들의 피해가 컸던 이른바 스드메에 표준 약관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오늘 이를 포함한 저출생 추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공공임대주택에는 출산가구가 1순위로 입주할 수 있게 하고, 가구원이 적을수록 좁은 집을 선택하게 한 기준도 없앴습니다.
이르면 올해 10월부터 시행됩니다.
또 중소기업이 직원의 육아휴직 등 빈자리가 생겼을 때, 대체 인력을 더 잘 채용할 수 있게 지원금을 월 120만원으로 확대한다는 내용도 포함시켰습니다.
[영상디자인 곽세미 / 인턴기자 김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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