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후손’ 유도 허미미, 안다리걸기로 절반승…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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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가 꼭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나갔으면 좋겠어." 2021년 할머니의 유언은 금빛 메치기로 이어진다.
독립운동가 후손으로 알려져 관심을 끈 여자 유도 간판 허미미가 준결승에 진출했다.
허미미는 29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열린 여자 유도 57㎏ 8강전에서 몽골의 엥흐릴렌 라그바토구를 상대로 절반승을 따냈다.
허미미는 지난 5월 세계유도선수권에서 세계 1위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를 꺾고 우승하며 단숨에 기대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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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가 꼭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나갔으면 좋겠어.” 2021년 할머니의 유언은 금빛 메치기로 이어진다.
독립운동가 후손으로 알려져 관심을 끈 여자 유도 간판 허미미가 준결승에 진출했다. 허미미는 29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열린 여자 유도 57㎏ 8강전에서 몽골의 엥흐릴렌 라그바토구를 상대로 절반승을 따냈다. 허미미는 세계 3위로 올림픽 무대에 나섰고 2번 시드를 받아 32강 없이 16강에 직행했다. 이스라엘 팀나 레비에 반칙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4강전 및 결승전은 이날 밤 11시부터 펼쳐진다.
허미미는 업어치기를 시도하는 등 경기 내내 적극적으로 임했다. 힘이 좋고 기본기가 탄탄한 장점을 활용했다. 엥흐릴렌은 수세에 몰려 지도를 연달아 2개 받았다. 허미미는 종료 직전 안다리걸기로 절반을 따내며 승리했다.
허미미는 지난 5월 세계유도선수권에서 세계 1위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를 꺾고 우승하며 단숨에 기대주로 떠올랐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첫 출전에 금빛 메치기가 기대됐던 이유다.
허미미는 일본 도쿄에서 한국 국적 아버지와 일본 국적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6살 때 아버지를 따라 유도를 시작했다. 일본에서도 유도 유망주였던 그는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2021년부터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해 일본 국적을 포기했고 2022년 태극마크를 달았다. 실업팀 경북체육회 입단 과정에서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1857~1920)의 5대손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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