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삶으로, 일상을 배움으로”…‘읽걷쓰’ 비전 선포

기자 2024. 7. 2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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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교육청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앞으로 남은 2년도 ‘일일부도보 심신생청록’의 마음으로 늘 새롭게 변모하며 학생들과 함께 성장하는 인천교육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취임 2년차를 맞은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은 인천시 각급 학생들을 <어린왕자>에 나오는 장미꽃에 비유했다.

도 교육감은 “너의 장미꽃이 그토록 소중한 이유는 그 꽃을 위해 네가 공들인 시간 때문이야”라는 문장을 떠올리며 인천시민 여러분이 맡겨주신 교육감 역할 2년은 장미꽃인 우리 아이들만 바라보며 쉼 없이 달려온 2년이었다고 했다.

‘읽걷쓰’는 인천교육의 대표적인 정책 브랜드라 할 수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해 11월 ‘인천은 읽걷쓰한다! 질문하고 상상하는 읽걷쓰!’라는 비전을 선포했다. 지난 1년 1300여종의 책, 1만1000여명의 저자를 배출했다. 또 학생과 시민이 도서관에 모여 밤샘 독서, 밤샘 글쓰기를 해서 출판한 책이 도서관에 비치되고 다시 인기리에 열람되는 지식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도서관의 역할을 정보 공유의 장에서 지식 생산의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앞으로 읽걷쓰 교육을 ‘학교를 삶으로, 일상을 배움으로’ 만들 수 있도록 △교육과정 속으로 △시민문화 속으로 △전국화와 세계로 나아가게 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고졸 취업 안전망 10년 보장제 법제화를 추진했다. 이는 고졸 학력으로 적합한 일자리를 얻을 기회(교육·진로·생활비 등)를 보장받고 취업 후 사회적 차별(급여·승진·작업환경)과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10년간 최소한의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을 말한다.

도 교육감은 인터넷에 ‘고졸취업안전망 서명’이라고 입력하면 바로 서명 사이트로 들어갈 수 있다면서 법률 제정으로 학벌이 아닌 능력이 존중받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인천시교육청은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을 모토로 무상교육을 처음 시작한 도시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교육청 최초로 만 5세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무상교육을 시작했다.

내년 말까지 초등 4학년부터 고등 3학년까지 노트북을 지원하고, 초등학교 입학준비금 2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중고등학생에게는 체육복과 수학여행비(초중 25만원, 고 45만원)를 지원하는 등 교육 복지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도 교육감은 앞으로 2년의 인천교육은 ‘학교를 삶으로! 일상을 배움으로!’라는 슬로건으로 학생들이 학교라는 세상에서 앎과 삶을 연결하고, 세상이라는 학교에서 삶의 힘을 스스로 키워 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청소년문학상, 출판교육, 모든 학교 사서전담인력 배치 등으로 읽걷쓰 교육의 바탕을 튼튼히 하고, 학생들의 결대로 성장을 위해 더 다양하고 촘촘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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