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스, 과거 발언 잇단 구설…공화당 내부서조차 "최악의 선택"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발탁한 밴스 부통령 후보, 과거 발언들이 잇따라 구설에 오르면서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최악의 선택'이었단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조만간 밴스에 대한 지명을 철회할 수도 있단 관측도 나옵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J.D. 밴스 공화당 부통령 후보를 궁지에 몰아넣은 것은 3년 전 TV인터뷰에서 한 이야기입니다.
[J.D. 밴스/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 : 사실상 이 나라는 자신의 삶과 선택에 대해 절망적인 아이 없는 '고양이 아가씨'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저격한 것인데, 해리스의 의붓딸까지 나서 반발하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또 다른 인터뷰에선 흑인 여성들이 낙태를 많이 한다는 듯한 발언을 해 인종적 편견을 고스란히 드러냈습니다.
그러자 일부 공화당 의원 사이에서 밴스의 지명은 "최악의 선택"이란 말까지 나왔습니다.
반면, 민주당 쪽에선 자신들을 위해선 밴스가 최고의 선택이라며, 조만간 그의 지명이 철회될 가능성도 제시했습니다.
[척 슈머/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 (밴스에 대해) 앞으로 몇 주간 더 많은 이야기를 듣게 될 테니 (트럼프에겐) 많은 짐이 되겠죠. 새로운 사람을 택할지는 그가 결정하겠죠.]
하지만 트럼프 캠프에선 여전히 밴스가 정권회복을 위한 완벽한 파트너라며 감쌌습니다.
이렇게 트럼프가 발목 잡히는 동안,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는 호감도나 자금 면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날 ABC 방송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의 호감도는 43%로 한 주 전에 비해 8%p나 올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포기를 선언한 직후부터 일주일 동안 모인 기부금도 2700억원을 넘었습니다.
[영상디자인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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