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허미미, 몽골 천적 꺾고 준결승 진출... 28년만의 金까지 단 두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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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미가 자신을 결승에서 무려 3번이나 꺾었던 몽골의 천적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3위의 허미는 세계랭킹 13위 몽골의 르하그바토고 엥흐릴렌을 지도 2개와 절반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 vs 사라 레오니 시스쿠(프랑스), 허미미 vs 라파엘라 실바(브라질)가 준결승 대진이다.
한국 여자 유도는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조민선 이후 28년 만에 허미미에게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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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미 vs 라파엘라 실바(브라질) 준결승 대진 확정
[파이낸셜뉴스] 허미미가 자신을 결승에서 무려 3번이나 꺾었던 몽골의 천적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3위의 허미는 세계랭킹 13위 몽골의 르하그바토고 엥흐릴렌을 지도 2개와 절반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허미미는 경기 시작부터 적극적으로 달려들었다. 주무기인 업어치기를 적극적으로 시도했다. 두번, 세번을 계속 업어치기가 들어가면서 상대를 주눅들게 만들었다.
허미미는 2분 15초 남은 상황에서 첫번째 지도를 얻어냈다. 우위를 잡아가는 순간이었다. 흐름이 허미미에게 넘어오는 순간이었다. 르하그바토고는 변변한 공격을 한번도 하지 못했다. 1분 35초 남은 상황에서 르하그바토고에게 또 다시 지도가 주어졌다. 시간은 완전히 허미미의 편이었다.
그때부터 르하그바토고가 적극적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1분 8초를 남은 상황에서 상대의 배대뒤치기 큰 기술이 들어갔지만, 잘 방어해냈다. 그리고 경기 종료 8초를 남은 상황에서 '안다리' 기술로 절반을 얻어내며 사실상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2002년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허미미는 2021년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경북체육회 유도팀에 입단해 이듬해부터 태극마크를 달았다.
허미미는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 격문을 붙이다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 허석(1857∼1920) 선생의 5대손이다. 현재 한국 유도 선수 중에서는 가장 금메달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꼽힌다.
한국은 이번 대회 펜싱, 양궁, 사격 등에서 강세를 보여왔다. 만약 유도와 태권도에서마저 금메달을 따내게 된다면 전투민족의 대미를 장식할 수 있을 전망이다
허미미의 준결승전은 오늘 밤 11시에 펼쳐진다.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 vs 사라 레오니 시스쿠(프랑스), 허미미 vs 라파엘라 실바(브라질)가 준결승 대진이다.
한국 여자 유도는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조민선 이후 28년 만에 허미미에게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허미미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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