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UN참전용사에 손편지 “고귀한 희생으로 지켜내”

곽희양 기자 2024. 7. 2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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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UN 참전용사에게 쓴 손 편지. 국가보훈부 제공

김건희 여사가 유엔(UN)군 참전의 날을 맞아 방한한 19개국 유엔참전용사와 유가족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손편지를 29일 전달한다.

국가보훈부는 이날 저녁 서울 송파구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유엔참전용사와 만찬자리에서 김 여사가 쓴 편지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대독한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편지에서 “70여 년 전,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대한민국이 위기에 빠져있을 때 여러분들은 먼 나라,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달려왔고 유엔의 깃발 아래 하나 돼 싸웠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어 “그 위대한 용기와 고귀한 희생으로 대한민국을 지켜냈다”고 했다.

김 여사는 “대한민국은 참혹했던 전쟁의 폐허에서 벗어나 세계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며 “대한민국은 참전용사분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적었다. 김 여사는 “뒤에서 묵묵히 헌신한 가족분들의 노고도 잊지 않을 것”이라고도 밝혔다.

김 여사의 편지는 이번에 한국을 찾은 67명의 참전용사와 유가족 대표 35명에게 각 나라의 언어로 번역돼 전달된다. 미국 참전용사인 찰스 루살디씨(92)는 미국 참전용사들이 기부한 넥타이를 바느질해 제작한 퀼트를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에게 선물한다. 지난 25일 방한한 참전용사 등은 30일 출국한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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