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만의 폭우로 압록강 범람…김정은, 간부 향해 불호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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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처럼 최근 북한에도 집중호우가 이어졌습니다. 앵커>
이 때문에 중국과 가까운 압록강이 흘러넘치면서, 국경 지대 곳곳이 물에 잠겼고, 김정은 위원장이 피해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일대에 내린 60년 만의 최대 폭우로 강물이 급격히 불어났습니다.
[중국 단둥시 주민 : 지금 맞은편 조선 (북한) 쪽도 강물에 이미 침수돼서 민가가 물에 잠긴 것 같아요.] 북한 땅에서 구조에 나선 군용 헬기 모습도 목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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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처럼 최근 북한에도 집중호우가 이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과 가까운 압록강이 흘러넘치면서, 국경 지대 곳곳이 물에 잠겼고, 김정은 위원장이 피해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이 소식은 베이징 정영태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중국과 북한의 국경인 압록강입니다.
일대에 내린 60년 만의 최대 폭우로 강물이 급격히 불어났습니다.
이틀 새 500밀리미터가 넘는 큰비로 강변 집들은 지붕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강물에 빠진 사람에게 구명대를 던졌지만, 빠른 물살에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범람을 막으려 곳곳에 조립식 수문도 설치했지만, 틈새로 들어오는 물을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아파트 1층 높이까지 도심에 물이 차오르면서 비상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압록강 유역의 7월 강수량은 평년의 1.7배로 강 건너 북한 신의주의 주택들도 물에 잠겼습니다.
[중국 단둥시 주민 : 지금 맞은편 조선 (북한) 쪽도 강물에 이미 침수돼서 민가가 물에 잠긴 것 같아요.]
북한 땅에서 구조에 나선 군용 헬기 모습도 목격됐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신의주와 의주 주민 5천여 명이 고립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수해 현장을 찾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차량도 바퀴가 모두 물에 잠겼고 김 위원장은 홍수 피해가 엄중하다며 간부들을 질책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 보도 : (간부들의) 건달사상과 요령주의가 정말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엄하게 지적하시였다.]
북한 주재 중국 대사관은 중국 대사가 폭우 속에 한국전 참전 중국군 묘지를 참배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장대비를 맞으며 불어난 흙탕물을 걸어서 건너는 장면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도 이른바 전승절을 맞아 북-중 우의탑을 찾아 혈맹을 강조했는데, 최근 북-중 관계가 소원해졌다는 평가를 희석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우기정, 영상출처 : 웨이보 더우인)
정영태 기자 jyt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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