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성 최악' 상대에 기적의 승리… 허미미, 4강 진출 '메달 보인다' [파리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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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 교포에서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 한국 국적을 딴 허미미(21)가 최악의 상대전적을 보이고 있는 몽골 선수를 상대로 승리해내며 4강 진출의 쾌거를 이뤄냈다.
허미미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57kg급 8강 르하그바토고 엔흐릴렌(몽골)를 상대로 절반승을 해내며 4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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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재일 교포에서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 한국 국적을 딴 허미미(21)가 최악의 상대전적을 보이고 있는 몽골 선수를 상대로 승리해내며 4강 진출의 쾌거를 이뤄냈다.
허미미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57kg급 8강 르하그바토고 엔흐릴렌(몽골)를 상대로 절반승을 해내며 4강에 올랐다.
지난 5월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유도 역사상 29년만에 여자 우승을 차지하며 메달 유력 후보로 떠오른 허미미. 원래 일본인으로 살아왔지만 한국인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한국으로 귀화했고 그 과정에서 자신이 독립운동가 허석의 후손이라는 것을 알게 돼 더욱 한국을 사랑하게 됐다.
세계선수권 우승자이기에 시드 배정을 받아 32강 없이 16강부터 시작한 허미미는 팀나 넬슨 레비를 상대로 연장 골든스코어까지 가는 무려 7분26초의 접전 끝에 겨우 지도승을 거뒀다.
의외로 16강에서 많은 힘을 뺀 허미미의 8강 상대는 몽골의 르하그바토고 엔흐릴렌(26). 허미미는 엔흐릴렌을 상대로 전패를 기록 중이다.
최악의 상성인 상대를 만난 허미미는 1분43초와 2분25초경 상대의 지도 2개를 이끌어내며 유리하게 앞서갔다.
결국 경기 종료 8초를 남긴 3분52초 절반을 뺏어낸 허미미. 이후 지도를 하나 받았지만 허미미는 기적같은 승리를 해내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최악의 상대 전적인 상대에게 올림픽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놀라운 승리. 허미미의 금메달이 다가오고 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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