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드림’이 막은 인구 감소…3년 만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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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으로 감소하던 한국 인구가 3년 만에 증가로 돌아섰습니다.
외국인이 늘어난 덕분입니다.
한국에 온 외국인 근로자가 늘었고, 다문화 가구는 40만을 돌파했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기자]
2년 연속 감소하던 국내 인구가 지난해 5177만 명으로 소폭 늘었습니다.
2022년 처음 5천만 명 선이 깨졌던 내국인은 지난해에도 10만 명가량 더 줄었지만 사업이나 직업상 이유로 3개월 이상 체류하는 외국인이 18만 명 넘게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농어촌과 중소기업의 인력난으로 국가 차원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많이 받은 영향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정부는 지난해 외국 인력 도입규모를 12만 명까지 늘렸는데, 올해도 16만 5000명으로 확대했습니다.
역대 최다입니다.
[사무엘 / 가나 근로자]
"닭고기 자르고 하는 일하고 있습니다. 계속 전화와요, 친구들 많이. (한국에) 오고 싶어해요
[조셉 / 필리핀 근로자]
"한국은 다른 나라들과 비교하면 일하기 좋은 나라죠. 정말 안전하기도 하고요."
귀화자, 결혼이민자까지 포함한 다문화 가구도 지난해 처음으로 40만 가구를 돌파했습니다.
[김서영 /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
"(다문화 가구는) 국적별로 보면 한국계를 포함한 중국이 50.6%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이 22.2%로 많았습니다."
유소년, 생산연령인구는 줄고 65세 이상 고령인구만 증가하는 등 고령화 현상도 한층 뚜렷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안건우입니다.
영상취재: 정승호 이준희
영상편집: 조아라
안건우 기자 srv1954@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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