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 순간에도 심박수 76…'무명의 맏언니' 전훈영 빛났다

권종오 기자 2024. 7. 2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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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정상을 지켜야 한다는 부담감과 금메달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는 선수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압박이었습니다.

하지만 전훈영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30살 일반인의 평균 심박수가 70~80인데, 전훈영은 올림픽 금메달이 왔다갔다하는 결승전에서도 76~83의 심박수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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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정상을 지켜야 한다는 부담감과 금메달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는 선수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압박이었습니다. 그 속에서도 선수들은 침착하게 제 실력을 발휘했고, 특히 결승전에서는 고비마다 맏언니, 전훈영 선수가 해결사 역할을 해냈습니다.

계속해서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에서조차 이름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전훈영은 지난 4월, '바늘구멍 뚫기'에 비유되는 올림픽 대표 선발전을 통과해 이른바 '깜짝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30살이 되도록 주요 국제대회 경험이 없었다는 이유로 주위의 걱정 어린 시선이 있었고, 타이완과 8강전에서 첫 세 발이 8점, 그다음에는 7점까지 나오자, 우려는 현실이 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전훈영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준결승부터는 부담감이 큰 1번 사수 역할을 든든히 해냈고, 결승에서는 더 빛났습니다.

종잡을 수 없이 부는 바람 속에서도 8발 가운데 5발을 10점 과녁에 꽂았고, 피 말리는 슛오프에서도 10점을 쏴 극적인 승리를 만들어냈습니다.

[전훈영/양궁 국가대표 : 준비한 걸 믿고 자신감 가지고 동생들도 진짜 100% 믿고 있었기 때문에 그냥 한 발 한 발 최선을 다했던 것 같아요.]

전훈영이 위기의 순간 빛난 원동력은 특유의 강심장.

30살 일반인의 평균 심박수가 70~80인데, 전훈영은 올림픽 금메달이 왔다갔다하는 결승전에서도 76~83의 심박수를 보였습니다.

후배들도 이런 평정심을 최대 장점으로 꼽습니다.

[임시현/양궁 국가대표 : 훈영이 언니 장점이 진짜 차분하다고 생각해요. 항상 침착하게.]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인 에이스 임시현과, 19살 '겁 없는 막내' 남수현도 올림픽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영양가 만점' 10점을 쏘며 세계 스포츠사에 길이 남을 위업을 이뤄냈습니다.

똘똘 뭉쳐 세계 최강을 지킨 '신궁 트리오'는 이제 개인전 금메달을 정조준합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최은진)

권종오 기자 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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