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250만 명·700시간…‘로또 청약’에 청약홈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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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 차익이 클 걸로 예상돼 '로또 청약'이라 불리는 아파트의 청약 접수가 시작됐습니다.
홈페이지에 수백만 명이 몰리면서 한때 대기만 700시간이 넘었는데요.
김재혁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9시부터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는 수백만 명이 몰렸습니다.
대기 시간만 718시간.
겨우 사이트에 들어가도 멈추거나 튕겨 나가기 일쑤입니다.
시세 차익이 높은 수도권 아파트 단지에 청약통장이 없어도 지원이 가능하자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린 겁니다.
오늘부터 청약 대상인 이 아파트 단지는 분양가가 17억 원대부터 시작합니다.
주변 아파트 시세를 감안하면 시세 차익이 2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이 돼 높은 경쟁률이 예상됩니다.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 외에도 서울 양천구 '호반써밋 목동' 경기 화성시 '동탄 롯데캐슬'도 분양가가 시세보다 5억∼10억 원 낮아 로또 청약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직장인들은 쉬는 시간 틈틈이 시도해보지만 먹통인 탓에 실패해 불편함을 토로합니다.
[김다희 / 서울 노원구]
"시세가 엄청 낮게 나와서 아침 9시부터 계속 도전을 하고 있는데 로그인부터 막히고 계속 진도가 안 나가고 있어서 실패를 하고 있어요. 안 하면 손해인 거 같아서 계속 도전하고 있어요.
[문선우 / 서울 중구]
“로또 느낌? 제 직장 동료도 한 분 (과거에) 청약 당첨돼서 들어가신 분도 있고 꽤 관심이 많은 것 같아요."
접속 지연 현상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자 한국부동산원은 이날 진행된 청약의 접수 마감시간을 오후 11시까지로 연장했습니다.
무순위 청약인 동탄 롯데캐슬의 경우 내일 오후 5시 30분까지로 연장됐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추진엽
영상편집 : 김지향
김재혁 기자 wink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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