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강타한 태풍 ‘개미’…산사태로 15명 사망

이솔 2024. 7. 2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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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필리핀과 대만을 휩쓴 3호 태풍 개미, 이번엔 중국 남부를 강타했습니다. 

산사태로 최소 15명이 숨지고 폭우로 이재민이 속출했습니다. 

이솔 기자입니다. 

[기자]
산에서 흘러내린 흙더미와 커다란 나무가 건물 한 채를 그대로 덮쳤습니다.

흙 속에 파묻힌 건물은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부서졌고, 구조대원들은 건물 잔해를 들어올리려 안간힘을 씁니다.

[현장음]
"하나, 둘, 셋!"

중국 남부 후난성의 한 마을에서 산사태가 난 건 현지시각 어제 오전 8시 18분쯤.

여름 더위를 피하기 위해 주말을 맞아 이곳 숙박업소를 찾은 관광객 21명이 폭우로 쏟아진 흙더미에 매몰됐습니다.

[현장음]
"보세요. 산사태는 집 뒤 언덕에서 시작됐어요."

이 가운데 15명이 숨졌고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사망자는 대부분 노인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지역에는 24시간 동안 3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고, 강 제방이 무너져내리면서 주민 3100여 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태풍 개미는 중국 남동부 푸젠성에 상륙한 뒤 광둥성과 후난성, 후베이성 등을 지나며 최대 670mm의 폭우를 쏟아부었습니다. 

푸젠성에서만 최소 76만여 명, 광둥성에선 12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축구장 85개 크기의 밭이 물에 잠겼습니다.

강물이 불어나면서 마을 곳곳이 잠겼고, 구조 작업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태풍 개미는 어제 소멸됐지만 주변에 구름대가 남아 있어 추가 비 피해가 우려됩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근

이솔 기자 2so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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