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 부산행 ‘지역특화 프로모션’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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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된 중국인 관광객을 부산으로 이끌기 위해 부산관광공사와 한국관광공사가 머리를 맞댄다.
한국관광공사는 서울에 집중된 중국인 개별 관광객의 목적지를 다변화하기 위해 중국 유력 온라인 여행사(OTA) '취날' '에어비앤비' 등과 함께 지역 특화 관광상품 프로모션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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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집중 해소·관광지 다변화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된 중국인 관광객을 부산으로 이끌기 위해 부산관광공사와 한국관광공사가 머리를 맞댄다.
한국관광공사는 서울에 집중된 중국인 개별 관광객의 목적지를 다변화하기 위해 중국 유력 온라인 여행사(OTA) ‘취날’ ‘에어비앤비’ 등과 함께 지역 특화 관광상품 프로모션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 베이징지사(중국지역센터)가 발표한 ‘2024 중국인 방한 여행 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방한 목적지는 서울(66.3%) 제주(35.8%) 부산(16.9%) 순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5월 8일까지 방한 예정인 중국인 약 3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국관광공사는 하반기 부산을 중심으로 방한 관광 목적지 홍보를 본격화한다. 지역 소비 촉진을 위해 중국 대표 모바일 페이사 ‘위챗페이’와 ‘부산 씨티워크’를 테마로 방한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모바일 결제에 익숙한 중국인을 대상으로 부산 등 한국 어디서든 중국과 똑같이 모바일 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홍보한다는 취지다. ‘씨티워크’는 이미 알려진 관광명소가 아닌, 도시의 독특한 곳을 탐색하며 슬로우 템포를 즐기는 여행방식으로 최근 방한 관광을 주도하는 중국 MZ세대 사이에서 유행한다. 최근에는 중국인 인플루언서 10여 팀이 부산을 방문해 영도 흰여울문화마을과 해운대·광안리 골목길, 기장 등을 중심으로 씨티워크 관광지를 카메라에 담았다. 해당 콘텐츠는 중국 현지 여행사와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소개된다.
지난 23일에는 부산관광공사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한중 관광업계 상품 개발 비즈니스 상담회’를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에서 열었다. 상하이 등 중국 화동지역 여행업체 14곳을 초청해 부산업체 14곳과 80건의 상담을 추진하고, 팸투어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업체의 중국시장 판로개척과 현지 여행사의 부산관광 상품 개발 촉진을 위해 마련됐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중국 아웃바운드 관광(내국인의 해외여행) 시장 다변화에 따라 소규모 개별 관광객을 타깃으로 맞춤형 콘텐츠를 개발하고, 한중 관광업계의 긴밀한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구축해 실질적인 모객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김해공항 출국 제한이 중국인 관광객의 부산행을 막고 수도권 집중을 야기한다고 지적한다. 앞서 부산시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커)의 입출국 편의를 위해 법무부에 ‘제주 단체 환승객 무사증(무비자) 입국허가제’ 개선을 요구했다. 국내 공항을 통해 입국한 유커가 제주로 환승하기 전 5일간 인근 지역에 체류할 수 있는데, 출국 공항이 수도권 중심으로 제한되기 때문이다. 김해공항으로 입국해 제주를 방문한 뒤 수도권 공항(인천·김포공항)으로의 출국은 가능하지만, 수도권 공항으로 입국하면 김해공항으로 출국할 수 없다. 하지만 아직까지 제도 개선에 대한 별다른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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