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빅테크 기업 ‘실적 슈퍼위크’…주식·채권시장 변동성 커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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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미국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와 주요국 금리 결정 등 굵직한 이벤트가 잇따르면서 글로벌 증시도 변동성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아울러 AMD 퀄컴 인텔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이번에 추가 금리 인상이 이루어지면 그동안 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멕시코 페소 등 고금리 통화 자산에 투자했던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주식·채권 등 글로벌 자산시장에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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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애플 등 주가 향방 주목
이번 주 미국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와 주요국 금리 결정 등 굵직한 이벤트가 잇따르면서 글로벌 증시도 변동성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를 시작으로 31일 메타, 다음 달 1일 애플 아마존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이들은 미국의 7개 주요 테크 기업을 일컫는 ‘매그니피센트 7’에 속하는 기업이다. 아울러 AMD 퀄컴 인텔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이들 테크 기업의 실적이 주목을 받는 건 미국 증시의 호황을 이끌던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이 고점을 찍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다. 이 여파로 기술주는 최근 일제히 급락했다. 앞서 지난 23일 테슬라는 부진한 실적에,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호실적에도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불거지면서 주가가 떨어졌다.
엔비디아는 아직 실적 발표 전임에도 지난 한 주간 주가가 약 7.3% 내려갔다. 엔비디아는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서학개미’가 몰리면서 테슬라를 제치고 보관금액 1위(지난달 말 기준 약 18조1539억 원)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기술주 폭락에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나면서 이달에만 약 6783억 원어치가 순매도 결제됐다.
주요국의 금리 발표도 이번 주에 진행된다. 오는 31일 미국과 일본, 다음 날엔 영국의 중앙은행이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금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의 관심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회의 후 9월 금리인하 신호가 나올지에 집중된다. 뉴욕 월가에서는 이번엔 금리를 동결하고, 금리 인하는 9월에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 일본은행 통화정책의 결과와 엔화 움직임도 주목된다. 엔화는 금리 인상 가능성에 이달 들어 달러 대비 4.7% 급등했다. 이번에 추가 금리 인상이 이루어지면 그동안 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멕시코 페소 등 고금리 통화 자산에 투자했던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주식·채권 등 글로벌 자산시장에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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