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릿지> "경제효과 11조 예상"…2027 세계청년대회 의미는?

송재윤 작가 2024. 7. 29.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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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서현아 앵커 

세상을 연결하는 뉴스, 뉴스브릿지입니다. 


전 세계 약 200개 나라의 청년과 청소년 100만 명이 모이는 세계청년대회가 오는 2027년 서울에서 열립니다.


교황청에서 주관하는 행사지만 국가와 인종, 그리고 종교를 뛰어넘어서 청년들에게 새로운 삶의 가치를 전달하는 축제로도 통하는데요.


이 행사로 인한 경제 효과도 1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세한 내용 양주열 서울 세계청년대회 지역조직위 사무국장에게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국장님 어서 오세요. 


어제 발대식도 열렸습니다.


전 세계 청년 수십만 명이 모이는 세계청년대회가 3년 뒤에 우리나라 서울에서 열리게 되는데 이게 어떤 행사인지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양주열 사무국장 / 2027 서울 WYD 지역조직위원회 

세계 청년대회는 한마디로 만남의 축제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과 전 세계 젊은이들이 만나고, 젊은이들이 젊은이들을 만나고, 젊은이들이 공동체를 만나면서 삶의 가치를 새롭게 찾아가는 만남의 축제입니다.


매년 11월 세 번째 주일에 거행되는 세계 젊은이의 날에 행사를 2~3년에 한 번씩은 국제 차원의 모임으로 거행을 합니다.


2027년 제41차 서울 세계청년대회는 16번째로 개최되는 국제 차원의 세계청년대회입니다.


서현아 앵커 

아무래도 굉장히 많은 청년들이 모이는 행사다 보니까 사회 경제적인 효과도 상당하다고 들었습니다.


어제 발대식에서도 관련 자료가 공개됐다고요.


양주열 사무국장 / 2027 서울 WYD 지역조직위원회 

KDI 정책대학원 이태곤 교수님과 또 연구팀이 함께 준비한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 경제적 가치 평가 및 사업 개발 연구를 통해 사회경제적 효과를 보고하였습니다.


<바로 잡습니다.>

방송 중 답변자는 'KDI 정책대학원 이태곤 교수'라고 말했으나 'KDI 국제정책대학원 소속 이태준 교수'가 맞기에 바로 잡습니다. 


생산유발효과 11조 3,698억 원, 그리고 부가가치 유발효과 1조 5,908억 원, 그리고 고용유발 효과로 2만 4,725명이 고용될 거라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서현아 앵커 

종교 행사를 넘어서 사회 경제적으로도 상당히 의미가 있는 행사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세계 청년대회와 맞물려서 또 하나 관심이 쏠리는 포인트가 교황 방한이 이루어질까 하는 점입니다.


성사가 된다면 13년 만에 방한인데 어떻게 전망을 하고 계십니까?


양주열 사무국장 / 2027 서울 WYD 지역조직위원회 

세계청년대회는 1985년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께서 창립하셨습니다.


서울에서 개최되지만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주관하시는 행사입니다.


현재까지 개최된 모든 국제 차원에서 거행된 행사에 교황께서 직접 참석하셨고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에서도 교황님께서 참석하실 것을 예정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그동안 굉장히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도 많이 나왔을 텐데 이번 대회에서는 또 어떤 메시지가 나오게 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그렇다면 서울에서 3년 뒤에 열리는 세계청년대회 이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뭐라고 볼 수 있을까요?


양주열 사무국장 / 2027 서울 WYD 지역조직위원회 

네, 역대 세계청년대회는 모두 13개국 15개 도시에서 개최되었는데 모두 그리스도교 문화권에서 개최됐습니다.


그런데 처음으로 비그리스도교 문화적 배경을 가진 도시에서 개최되는 것이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한 전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서 개최됩니다.


그러므로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으로 고통받는 인류에게 참된 평화와 화해가 무엇인지 이야기할 수 있는 장소가 또한 서울입니다.


그리고 다양한 전통과 종교가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 또 전쟁의 폐허에서 젊은이들이 민주화와 경제 개발을 동시에 실현해낸 모습, 그리고 240년 전에 진리를 추구하던 젊은이들이 신앙을 발견하고 또 발견한 신앙을 생활하고 또 목숨을 바쳐서 그것이 옳았음을 증거했었던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의 역사 이것들이 그 세계청년대회가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특징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아주 특별한 행사.


그런데 이 세계 청년대회처럼 또 세계적인 청년 축제로 꼽히는 잼버리의 경우에는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개최가 됐는데 여러 가지 인프라 부족 문제로 또 홍역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이 비슷한 행사인데 2027 세계청년대회 준비 상황은 또 어떤지도 궁금한데요.


잘 되고 있습니까?


양주열 사무국장 / 2027 서울 WYD 지역조직위원회 

열심히 준비한 잼버리가 어려움을 겪은 일은 매우 안타깝습니다.


이런 일에 대해서 타산지석으로 삼아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세계청년대회에는 누군가 한 사람이 잘하거나 한 조직만 잘해서 성공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전체를 이루는 하나의 퍼즐입니다. 


퍼즐 조각 하나가 아무리 아름답고 훌륭하더라도 함께해야 전체를 이루며 성공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각자가 하나의 퍼즐이 되어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우리나라의 2030 청년들 사이에서 사실 3포 세대 넘어서 7포 세대, 나아가서 N포 세대라는 말까지 나온 게 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


그만큼 청년들이 힘들다는 얘기인데 최근 들어서 보면 또 취업도 어렵고 고물가의 과열 경쟁 이런 다양한 요인들 때문에 정신 건강 문제도 상당히 나빠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 시대에 힘든 청년들에게 세계 청년대회를 통해서 전할 수 있는 어떤 메시지가 있을까요?


양주열 사무국장 / 2027 서울 WYD 지역조직위원회 

네, 인간의 삶의 여정에 청년기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은 자신의 삶에서 가장 빛나는 시기를 살아가면서도 삶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많은 젊은이들이 무한 경쟁과 배척으로 지치고 소진되는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젊은이들을 교황과 젊은이들의 만남의 축제인 세계청년대회를 통해 위로하고 다시 충전하고 모든 것을 새롭게 할 수 있는 젊음의 가치와 의미를 체험하고 깨닫고 또 앞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2027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청년대회입니다.


청년 여러분 용기를 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젊음은 세상을 새롭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 책임을 가져야 됩니다. 


그래야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서현아 앵커 

어제 발대식도 했고 이제 3년 정도 남았는데 혹시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에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둬서 준비하실 건지 계획이 없던 질문이었지만 여쭤보고 싶은데요.


어떻습니까?


양주열 사무국장 / 2027 서울 WYD 지역조직위원회 

특별히 준비한 어저께 발대식을 통해서 이미 2027년 행사는 시작을 했습니다.


특별히 젊은이들의 전 세계 젊은이들을 이 자리에 초대하고 또 환대하고 젊은이들이 서로 연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그 연대를 통해서 젊은이들이 살아갈 자신들의 세상을 준비하는 그런 계기가 마련됐으면 좋겠고요.


특별히 행사 하나를 잘해서 세상이 변화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여정을 준비하는 과정들이 젊은이들을 새롭게 변화시키고 그 힘으로 또 새로운 세상이 이루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서현아 앵커 

정말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서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거라고 보고요.


마지막으로 또 이 세계청년대회 행사를 통해서 꼭 이루고자 하시는 목표가 있다면 또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한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양주열 사무국장 / 2027 서울 WYD 지역조직위원회 

세상에 가난한 사람이 존재하는 것은 자원의 부족이 아니라 연대의 부족이라고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젊은이들의 우정의 증진이 앞으로 세상을 새롭게 만들 수 있는 가장 빛나는 인류의 힘입니다.


어른들은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전쟁으로 젊은이들이 희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전쟁은 젊은이들이 일으킨 전쟁이 아닙니다.


이스본 세계청년대회에서 팔레스타인 젊은이들과 이스라엘 젊은이들이 함께 참석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의 경험을 나누었습니다. 


'우리는 서로 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세계청년대회를 통해 젊은이들의 만남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결실입니다.


세계청년대회가 젊은이들의 우정을 증진시키고 서로 위로하고 소진된 마음과 상처를 치유하고 용기를 내어 더불어 살아갈 세상을 만들어 나아가는 계기로 만들어지기를 바랍니다.


서현아 앵커 

네 정말 어제의 적이 오늘의 친구가 되는 아주 기적 같은 역사 정말 이렇게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꿔온 건 주로 청년들의 힘이기도 했습니다.


2027 세계청년대회를 통해서 청년들이 우정을 나누면서 또 평화와 희망을 기원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내기를 바라겠습니다.

준비도 잘 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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