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와 ‘개인 합의’ 끝! KIM 동료 DF, ‘옛 스승’ 텐 하흐 감독과 재회한다···남은 건 ‘완 비사카-웨스트햄 합의’
김민재(28)의 동료 수비수 누사이르 마즈라위(27)가 결국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뮌헨은 이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합의를 마쳤으며 마즈라위의 개인 합의도 완료됐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풋 메르카토’의 보도를 인용해 “산티 아우나와 하니프 벤 버케인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바이에른과 마즈라위의 이적료에 합의했으며 선수와도 합의를 마친 상태다. 하지만 공식적인 거래를 진행하기 위해선 아론 완 비사카를 내보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추가 옵션을 포함해 2,500만 유로(약 375억 원)의 이적료에 합의했다. 이제 남은 것은 완 비사카와 웨스트햄의 합의다. 맨유와 웨스트햄은 이적료에 대해서는 합의를 마쳤다”라고 덧붙였다.
마즈라위는 과거 아약스 황금 세대의 주역 중 한 명이었다. 2018-19시즌 아약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4강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고 마즈라위는 프렝키 더 용, 마테이스 더 리흐트 등과 함께 황금 세대를 이루며 활약을 펼쳤다.
이후 2022-23시즌을 앞두고 뮌헨으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뮌헨에서 마즈라위는 주전보다는 로테이션 역할을 맡으면서 기대 만큼의 활약을 펼치진 못했다. 지난 시즌에도 마즈라위는 미드필더 조슈아 키미히에 밀리며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그러면서 이번 여름 뮌헨의 매각 대상으로 올랐고 당초 웨스트햄 이적이 유력했다. 웨스트햄은 뮌헨과 합의도 마치면서 마즈라위 영입 가능성을 높였지만 변수가 생겼다. 마즈라위 측과 합의를 이뤄내지 못하면서 돌연 협상을 중단했다.
이후 맨유가 빠르게 움직였고 뮌헨과의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되면서 이적료에 대한 합의를 마쳤다. 더불어 마즈라위와의 합의도 끝내면서 영입에 가까워진 상태다.
이제 남은 것은 기존 팀에 있던 라이트백 완-비사카의 매각이다. 맨유는 마즈라위를 데려오면서 완 비사카의 매각을 결정했다. 이에 마즈라위 영입에 실패한 웨스트햄이 완 비사카를 데려오는 것으로 선회했고 현재 맨유와는 합의를 마친 상태다. 완 비사카와 웨스트햄의 합의만 이뤄진다면 마즈라위 이적까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마즈라위가 맨유로 합류하게 된다면 아약스 시절 옛 스승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재회하게 된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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