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기사·승객 도움에 붙잡힌 성추행 용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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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시간에 버스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중년 남성, 도주를 시도했지만 얼마 못 가 붙잡혔습니다.
빠른 검거엔 버스 기사와 승객들의 도움이 컸는데요, 최다함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출근 시간 짙은 남색 옷을 입은 남성이 차로를 가로질러 뛰어갑니다.
차들이 빠르게 지나는데도 아랑곳 않고 멀어집니다.
곧바로 경찰관이 남성의 뒤를 따라가고, 다른 경찰관도 차로 위를 달리며 무전을 보냅니다.
달아나는 성추행 용의자를 추격하는 모습입니다.
출근길 시내버스 안에서 50대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승객 신고가 들어온 건 지난 23일 오전 8시 19분쯤
[버스 기사]
"옆에 공간이 좀 있었는데 그 남자가 이렇게 붙어 있는 것 같더라고요…여자분께서 신고할 테니까 가지 말라고 그래가지고 갓길로 이동해서…"
신고를 눈치챈 남성이 달아나려하자 승객들이 막았습니다.
[버스 기사]
"경찰 오니까 잠깐 기다려라 그러니까 이제 뒷문 쪽으로 가서 또 문 열어주세요 내릴거예요 그러는데…나중에는 중간 창문으로 막 뛰어내리려고."
남성은 경찰이 피해자를 조사하려고 버스 문이 열리는 순간 제지를 뿌리치고 버스 밖으로 달아났습니다.
버스를 빠져나온 남성은 300미터를 달려 이곳 골목까지 도망쳤는데요
무전을 받고 출동한 지구대 경찰관과 마주치면서 그대로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공중밀집장소 추행 혐의로 체포했고, 과거 수차례 성추행 전력이 있는 걸 확인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다함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구혜정
최다함 기자 don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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