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차별적 발언해 잘린 스포츠 해설위원..."여자들이 어떤지 아시죠? 놀고, 화장하고"

강은영 2024. 7. 2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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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방송사인 유로스포츠의 해설위원이 성차별적인 발언을 해 중계에서 제외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28일(현지시간) 영국의 가디언 등 외신들은 "수영 해설위원인 밥 발라드가 파리 올림픽 수영 여자 400m 자유형 계주에서 금메달을 딴 호주 여자 수영 선수들을 향해 성차별적인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유로스포츠는 "방송 중계 중 해설위원인 발라드가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 그로 인해 즉시 그를 해설자 명단에서 제외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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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수영 여자 4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호주 수영 선수들. AP 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 방송사인 유로스포츠의 해설위원이 성차별적인 발언을 해 중계에서 제외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28일(현지시간) 영국의 가디언 등 외신들은 "수영 해설위원인 밥 발라드가 파리 올림픽 수영 여자 400m 자유형 계주에서 금메달을 딴 호주 여자 수영 선수들을 향해 성차별적인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발라드는 호주 수영 선수들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시상식을 끝내자 "음, 여자들이 방금 마무리하고 있다. 여자들이 어떤지 아시죠? 놀고, 화장하고"라고 말했다. 발라드는 30년 이상 스포츠 방송을 진행한 베테랑 해설위원으로 알려졌다.

그의 문제적 발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에 급속도로 퍼졌다. 짧은 동영상으로 만들어져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

논란이 확산되자 방송사인 유로스포츠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유로스포츠는 "방송 중계 중 해설위원인 발라드가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 그로 인해 즉시 그를 해설자 명단에서 제외시켰다"고 밝혔다.

호주 여자 수영은 이 종목에서 4회 연속 금메달을 따내며 대업을 달성했다. 하지만 발라드의 발언에 일부 수영 팬들은 비판의 목소리도 내고 있다. 그와 공동 해설자인 리지 시몬즈 역시 "터무니 없는 발언"이라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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