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구축도 연일 최고가 거래…서울 아파트 ‘불장’ 왔나?[실거래가 핫클릭]

◇관악드림타운 38평, 11억 원에 매매…올해 최고가

서울 관악구 봉천동 관악드림타운아파트 단지 전경. 관악구청 홈페이지 캡처

문화일보와 우대빵부동산중개법인은 실거주자·투자자들의 선호가 높은 전국 아파트 단지의 실거래가를 독자들에게 신속·정확하게 공개한다. 지난 2020년 5월부터 아파트 중개 서비스를 시작한 우대빵부동산중개법인은, 실거래 직후 바로 등록한 ‘한 달 빠른 실거래가’를 문화일보에 제공하고 있다. 29일엔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외곽 지역으로 평가받는 관악구에서 이뤄진 최고가 아파트 매매계약을 소개한다.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금관구’라는 표현을 들어보셨는지? 외곽으로 꼽히는 ‘금천구·관악구·구로구’를 집약한 용어다. 이들 자치구 주민이라면 ‘외곽’이라는 표현이 달가울 수 없겠지만 현실은 현실이다. 지난 15일 기준으로 서울에서는 이 3개 자치구에 있는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누적 기준으로 가장 낮다.

다만, 서울에서 대표적인 주거 선호지역인 ‘강남3구’ 아파트값이 상승하면 순차적으로 외곽으로 시세 상승의 흐름이 이어진다. 따라서, 현재 아파트값 상승 흐름이 어느 정도까지 왔는지 파악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서울 외곽 지역의 시세 동향을 확인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관악구의 구축 아파트 매매가가 올해 들어 연일 신고가를 기록 중이다.

서울 관악구 봉천동 관악푸르지오 아파트 전경. 관악구청 홈페이지 캡처

이날 우대빵부동산에 따르면, 관악드림타운아파트 38평(127㎡)이 지난 16일 매매가 11억 원에 거래 완료됐다. 올해 최고가로, 지난 2021년에 기록한 최고가인 11억8000만 원 대비 93.2%의 회복률을 보인 거래였다. 관악드림타운은 2003년 9월에 입주한 아파트로 44개동, 3544세대, 최고 27층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구암초교, 구암중, 구암고교를 품고 있는 학군지이며, 상도근린공원과 성현드림숲공원과 연결되어 있다.

◇관악푸르지오 25평, 올해 최고가 거래…7억9700만 원

이날 우대빵부동산에 따르면, 관악푸르지오 25평(83㎡)이 지난 11일 7억9700만 원에 매매 완료됐다. 올해 들어 최고가를 찍은 것이다. 관악푸르지오는 지난 2004년 8월 입주한 아파트로 23개 동 2104세대 최고 24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하철 2호선과 7호선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서울 중심지까지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근처 생활 기반시설을 이용하기 좋다.

◇관악우성아파트 26평도 올해 최고가…7억2000만 원

이날 우대빵부동산에 따르면, 관악우성아파트 26평(87㎡)이 지난 6일 7억2000만 원에 매매 완료됐다. 역시 올해 최고가 거래다. 관악우성아파트는 2000년 12월 입주했으며, 8개 동 1597세대 최고 29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봉천초교, 봉원중교를 품고 있는 학군지이며, 까치산공원이 붙어있다.

노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