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 산소부족 물덩어리 출현…AI 예측으로 어업피해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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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남해안에 주로 발생해 수산 피해를 주는 산소부족 물덩어리(빈산소수괴) 예측에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이 적용돼 정확도가 높아지고 발생 예측 시기도 앞당겨졌다.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산소 부족 물덩어리 관련 속보를 매주 제공하고 AI 기반 예측을 진해만 내측 3개 해역에 대해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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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해만 내측 3개 해역 시범사업
여름철 남해안에 주로 발생해 수산 피해를 주는 산소부족 물덩어리(빈산소수괴) 예측에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이 적용돼 정확도가 높아지고 발생 예측 시기도 앞당겨졌다.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산소 부족 물덩어리 관련 속보를 매주 제공하고 AI 기반 예측을 진해만 내측 3개 해역에 대해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산소부족 물덩어리는 여름철 표층수온이 높아지면 바닷속의 차가운 저층수가 표층과 섞이지 못하면서 저층의 용존산소가 고갈돼 발생하는 현상이다. 바닷물에 녹아 있는 용존산소 농도가 3 ㎎/L 이하인 물 덩어리로 어패류의 호흡 활동을 방해해 수산 피해를 유발한다. 특히 주로 바닷물 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내만에서 발생해 양식 생물의 폐사를 일으키는 등 양식 어업에 피해를 준다.
수과원은 이달부터는 산소부족 물덩어리 실시간 부이관측시스템 자료를 추가해 매주 속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2015년 4개소였던 실시간 부이관측시스템을 현재 총 18개소로 확대, 안정적이고 정확한 빅데이터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 시스템은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주로 발생하는 5월부터 11월 사이 1시간 간격으로 수온과 용존산소 자료를 관측한다. 수과원은 최근까지 수산과학조사선 관측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격주 간격으로 속보를 제공해 왔다.
수과원은 또 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산소부족 물덩어리 출현을 3일 전에 예측할 수 있는 AI 기반 예측을 진해만 3개 정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 앞서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자주 발생했던 경남 진동만(진해만 서부)에 이를 적용한 결과, 예측정확도는 평균 65~7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과원은 향후 AI 기반 산소부족 물덩어리 예측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지속해서 정확도를 향상할 계획이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정확도 높은 인공지능 예측기술 개발로 산소부족 물덩어리에 의한 양식생물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산재해 대응 기술을 지속 발전시켜 어업인이 더 빠르게 피해에 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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