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만드는 최경주 “꿈 이뤘다”

유정환 기자 2024. 7. 29.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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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최경주(54)가 한국 골프 역사에 또 한 번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

최경주는 29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더 시니어 오픈(총상금 285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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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메이저 골프대회 우승

‘탱크’ 최경주(54)가 한국 골프 역사에 또 한 번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

최경주가 29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더 시니어 오픈 최종 라운드 18번 홀에서 우승한 뒤 오른손을 번쩍 들어 환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최경주는 29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더 시니어 오픈(총상금 285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했다. 더 시니어 오픈은 미국과 유럽의 시니어 투어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와 레전드 투어의 메이저대회다. 최경주는 이 대회 우승으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미국과 유럽 양쪽 시니어 투어 메이저대회를 제패하는 위업을 이뤘다. 최경주는 PGA 투어 한국인 첫 우승과 최다 우승(8승), 그리고 PGA 투어 챔피언스 한국인 첫 우승에 이어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어냈다. 그는 이 대회에도 1999년, 2007년 두 번 출전해 2007년에는 공동 8위에 오른 바 있다.

2020년부터 시니어 무대에 뛰어든 최경주는 2021년 퓨어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다. 이번 우승으로 시니어 무대에서 3년 만에 2승 고지에 올랐다. 54세 생일이던 지난 5월 19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궈내 K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갈아치운 최경주는 시니어 무대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두 번째 전성기를 열어젖혔다. 최경주는 “한국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건 역사적인 일”이라며 “자랑스럽다. 내 꿈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양용은은 2언더파 70타로 22위(4오버파 292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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