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그룹 모녀, 임시주총 청구…이사회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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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그룹 오너일가 모녀(송영숙·임주현)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한미사이언스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에 나선다.
모녀는 신 회장에 한미사이언스 지분 일부를 매각하면서 경영상 의사결정을 함께하는 주주 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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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그룹 오너일가 모녀(송영숙·임주현)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한미사이언스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에 나선다. 모녀는 신 회장에 한미사이언스 지분 일부를 매각하면서 경영상 의사결정을 함께하는 주주 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양측은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세종을 통해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다고 29일 밝혔다. 상법상 의결권이 있는 발행주식 총수 3%를 보유한 주주는 임시주총 소집을 요구할 수 있다. 모녀와 신 회장는 한미사이언스 지분 48.1%를 보유하고 있다.
임시주주총회 의안은 두가지다. 이사회 구성원을 기존 10명에서 12명으로 변경하는 건과 신규 이사 3인을 선임하는 건이다. 주총은 두 달여 뒤에 개최될 예정이다.
모녀와 신 회장 관계자는 "대주주 연합은 이번 안건 의결을 통해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한미약품그룹 경영 상황을 빠르게 안정시킬 것"이라며 "이후 대주주와 전문경영인이 조화를 이루는 한국형 선진 지배구조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라고 소집배경을 밝혔다.
한편, 이번 임시주총 소집을 두고 업계에서는 지난 3월 정기주총 표대결 이후 소강된 경영권 갈등이 재발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형제(임종윤·임종훈)는 자신들의 경영참여 여부를 두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선언한 신 회장과 의견 차이를 빚은 바 있다.
김윤화 (kyh94@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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