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눈물 잊어라… 돌아온 ‘퀸 바일스’ [파리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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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올림픽에서 경기 중 극심한 압박감으로 대부분의 경기를 기권했던 '체조 여왕' 시몬 바일스(27·미국)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체조 5관왕에 시동을 걸었다.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에서 바일스는 연기가 아닌 진짜 곡예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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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단체전서 압도적 경기력
톰크루즈 등 관람객 기립박수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경기 중 극심한 압박감으로 대부분의 경기를 기권했던 ‘체조 여왕’ 시몬 바일스(27·미국)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체조 5관왕에 시동을 걸었다.
날다 미국의 ‘체조 여제’ 시몬 바일스가 28일(현지시간) 2024 파리 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에 출전해 평균대 연기를 펼치고 있다. 파리=AP연합뉴스 |
하지만 2년 동안 휴식한 바일스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4관왕, 올해 미국체조선수권대회 5관왕에 오르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번 올림픽도 예선부터 뛰어난 경기력으로 출발하며 바일스의 무대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바일스는 개인종합에서 59.566점을 획득해 2위권을 3점 이상 따돌렸다. 주 종목 도마와 마루운동에서는 유일하게 15점 이상, 14점 이상을 받았다. 미국은 단체전 1위로 8개 나라가 겨루는 결선에 진출해 바일스는 8년 전 리우 올림픽 기록을 뛰어넘는 5관왕에 도전할 채비를 마쳤다.
이날 경기는 미국 영화배우 톰 크루즈를 비롯한 가수 겸 배우 아리아나 그란데 등 특급 연예인들이 관람할 만큼 이목이 쏠렸다. 톰 크루즈는 바일스가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자 자리에서 일어나 힘찬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안경준 기자 eyewher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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