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청문보고서 채택 보류…'방송4법' 필리버스터 계속

윤솔 2024. 7. 29. 19:1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치권 소식 알아봅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는데, 이 과정에서 여야가 강하게 충돌했습니다.

막말 논란까지 불거졌는데요.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윤솔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결국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보류했습니다.

야당 측 과방위원들은 사흘 동안 이 후보자의 청문회를 진행한 데다, 현장검증까지 가본 결과 후보자의 자격이 미달이라며 임명 철회를 요구한 반면, 여당 측은 이 후보자의 적격성을 엄호하면서 야당의 부적격 의견을 달더라도 청문 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해 파열음을 냈습니다.

공방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탈북민 출신인 국민의힘 박충권 위원의 발언을 질타하며, "전체주의 국가에서 생활하다보니 민주주의적 원칙이 안 보이느냐"고 말했다가 사과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또 여당 추경호 원내대표는 청문회 과정에서 최 위원장이 후보자를 향해 '뇌 구조가 이상하다'고 발언한 점을 놓고 윤리위에 제소하겠다고 나섰는데, 최 위원장은 여기엔 주장을 유지한다며 막말과 갑질을 한 건 이 후보자라고 맞받았습니다.

오늘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진행됐고, 정보위원회에서는 '수미 테리' 사건 등과 관련해 국가정보원의 현안 보고를 받았습니다.

[앵커]

네, 본회의장에서는 방송4법과 관련한 필리버스터가 닷새 째 계속 진행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 방송4법 중 마지막 네 번째 법안, EBS법을 놓고 필리버스터가 10시간 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한국교육방송공사, EBS법이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되자 국민의힘이 무제한토론을 신청한 건데요.

필리버스터 첫 주자인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이 반대토론을 위해 단상에 올라 계속 토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본회의부터 시작된 필리버스터는 말씀하셨듯이 오늘로 닷새 째죠.

앞서 필리버스터를 거쳤던 방통위법, 방송법 개정안에 이어 오전엔 방송문화진흥회법 개정안이 여당의 항의 퇴장 속 야당 단독으로 통과됐는데요.

이번 EBS법도 마찬가지로 내일 오전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하고 야당 단독으로 법안을 처리하는 수순을 반복하면 5박 6일 간의 필리버스터 정국이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정부·여당이 이미 반대의 뜻을 밝힌 법안들인 만큼 곧 대통령 거부권 행사 수순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이진숙 #인사청문보고서 #필리버스터 #방송4법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