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온열질환자 1천 명 육박…'더울수록' 내 몸에도 빨간불

황예린 기자 2024. 7. 29.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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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금 전 들으신 것처럼 온열질환자가 1천명 가까이 발생하는 등 계속되는 무더위에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이런 날씨엔 의식적으로 물을 자주 마시고, 틈틈이 휴식하는 게 중요합니다. 자칫하면 심장이나 뇌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황예린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하루 종일 밖에서 일하는 택배 노동자.

챙 넓은 모자를 쓰고 민소매를 입었지만 무더위엔 늘 취약합니다.

[김진일/택배 노동자 : 물을 되도록 많이 마시려고 합니다. 덥다 보면 막상 일할 때는 잘 못 느끼는데 일 끝나고 집에 가면 진이 빠져서 축 처져서 누워있거나…]

체감온도 35도를 웃도는 폭염은 심뇌혈관 질환을 일으킬 위험이 있습니다.

[김충기/이대 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 과도하게 탈수가 되면서 혈전이나 이런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급격한 혈전성 사건들로 인해 문제가 올 수 있는 가능성이 하나가 있고 심장이 너무 과도하게 뛰게 된다던가 에너지 소모가 많아지게 돼서 신체적 부담을 더 가중시키게 되거든요.]

실제 뇌질환과 심근경색으로 치료받은 사람은 1, 2월 겨울철보다 7, 8월 여름철에 더 많았습니다.

가마솥더위가 기승을 부릴수록 경제적 비용도 더 컸습니다.

최악의 무더위를 기록한 2018년은 전후 연도와 비교해서도 크게 높습니다.

[김충기/이대 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 어지럼증이 심하다던가 아니면 이제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답답하거나 아프거나 이런 증상들이 이제 10분 이상 지속되거나 정도가 이제 심하다면은 즉각적으로 병원을 응급실이라도 진료를 보셔야…]

특히 올해는 밤낮을 가리지 않는 더위가 이어져 온열질환자 수가 벌써 1천명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온열질환자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우려하며 야외 활동 시 자주 물을 마시고 쉬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신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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