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궁의 초격차 비결…심박수 측정·로봇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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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양궁의 독주를 막기 위해 그동안 룰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지난 36년 간 선수는 바뀌어도 세계 1위 실력은 떨어지질 않았죠.
아무도 막지 못하는 무한 1위 시스템, 그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요?
장치혁 기자입니다.
[기자]
엄청난 환호로 시작한 결승전.
[현장음]
"침착하게 가야돼, 끝까지~"
여자 양궁대표팀은 흔들림 없이 착실하게 초반 기세를 잡아나갔습니다.
비가 쏟아지던 지난달 축구장에서의 소음 대비 훈련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특히 큰 대회 경험이 적은 여자 대표팀에겐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남수현 / 양궁 국가대표]
"많은 관중들 앞에서 쏴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아무래도 축구장에서 했던 소음훈련이 가장 큰 도움이 됐던 것 같고…"
피 말리는 슛오프 때는 더 강심장이 됐습니다.
마지막 활이 10점에 꽂히자 중국의 기세는 꺾이고 말았습니다.
양궁 대표팀은 긴장하는 법을 모르는 활 쏘는 로봇과 맞대결하며 담력을 키웠습니다.
세계최강 양궁대표팀도 로봇과의 대결 땐 긴장한 기색이었습니다.
[임시현 / 양궁 국가대표]
"상대가 100% 10점만 쏜다는 게 조금 더 압박감을 줬던 것 같고 실전에서 느꼈던 긴장감을 잠깐 느꼈던 것 같아요."
언제나 기발한 훈련으로 한발 앞섰던 한국 양궁은 최첨단 과학훈련으로 추격자들과 격차를 벌려왔습니다.
중국 선수의 분당 심박수가 100을 넘었던 반면, 우리 대표팀은 70대로 평안했습니다.
카메라 촬영만으로 심박수 확인이 가능한 첨단 기기를 훈련에 적극 활용하면서, 심박수를 조절하는 능력을 키워왔기 때문입니다.
40년간 후원해온 현대차의 각종 기술을 활용해 3D 프린터로 선수별 맞춤형 손잡이까지 제작했습니다.
무엇보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2500발을 쏴 오직 실력으로만 뽑는 것도 초격차 유지의 비결입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영상편집: 차태윤
장치혁 기자 jangt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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