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양궁, 올림픽 10연패…88년부터 계속 우승

이현용 2024. 7. 29.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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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올림픽 10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한 대한민국 여자 양궁 단체전 소식 이어갑니다.

결승전 보신 분들, 쉬운 우승은 없구나 생각하셨을 겁니다.

88서울 올림픽부터 무려 36년간 세계 1위, 정말 대단한 기록입니다.

이현용 기자입니다.

[기자]
세트 스코어 4-4.

2번 이긴 뒤 2번 지며 마지막 슛오프까지 온 양궁 여자 단체 결승.

임시현의 마지막 화살이 아슬아슬 10점 안쪽에 꽂힙니다.

합계 29대 27.

올림픽 10연패, 10회 연속 우승의 역사가 쓰인 순간입니다.

선수들은 시상대에서 동그란 금메달 옆에 손가락 하나를 세워 10연패를 의미하는 숫자 10을 그리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전훈영 / 양궁 국가대표]
"부담도 많이 되고 어려움도 있었지만 어차피 해야 되는 거 저희 셋이 똘똘 뭉쳐서 최선을 다해서 하다 보니까…"

세계 최강 태극 궁사들의 역사는 88서울올림픽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때 단체전이 처음 생겼는데 당시 고등학생이던 김수녕, 왕희경, 윤영숙이 깜짝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대한뉴스 (1988년)]
"(양궁) 단체전에서는 남녀 모두 금메달을 차지하는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양궁 강국으로 떠오른 한국은 특히 여자 단체전에서 바르셀로나, 애틀랜타, 시드니, 아테네, 베이징, 런던, 리우, 도쿄 그리고 이번 파리까지 10번의 올림픽에서 10개의 금메달 모두 따냈습니다.

[대한뉴스 (1992년)]
"서울올림픽에서 우승했던 여자 양궁, 개인과 단체전에서 이번에 다시 금메달 둘을 따냄으로써 4년 전의 영광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입증했습니다."

연패 신화를 이어가야 한다는 부담 역시 그만큼 큰 상황.

[임시현 / 양궁 국가대표]
"저도 웃을 줄 알았는데 눈물이 나더라고요. 진짜 우리가 많이 준비하면서 힘들긴 했구나! 힘든 만큼 조금 더 영광스러웠던 순간이어서…"

여자 양궁이 무려 36년간 한 번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세계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제공: SBS MBC KBS
영상취재: 박찬기(파리)
영상편집: 이은원

이현용 기자 hy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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