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자에게 야유 세례…"귀화 원해 대통령에게 호소→미국 대표팀 선택" [올림픽 NOW]

이민재 기자 2024. 7. 2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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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표팀의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 76ers)를 향한 야유가 쏟아졌다.

카메룬에서 태어난 엠비드는 이번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미국, 카메룬, 프랑스 가운데 하나의 국적을 택할 기회가 있었다.

프랑스 팬들은 이번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엠비드가 프랑스 국가대표를 선택하면 빅터 웸반야마, 루디 고베어 등과 함께 탄탄한 전력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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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내내 야유에 시달리고, 요키치 수비에 어려움을 겪은 조엘 엠비드는 11분 21초 동안 4점 2리바운드 1블록 3파울 2턴오버 FG 2/5로 다소 부진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미국 대표팀의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 76ers)를 향한 야유가 쏟아졌다.

미국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피에르 모루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농구 남자부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세르비아를 110-84로 이겼다.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1위 미국은 르브론 제임스, 스테픈 커리, 케빈 듀란트, 엠비드 등 NBA 최정상급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FIBA 랭킹 4위 세르비아는 NBA 정규리그 MVP 3회 출신 니콜라 요키치가 버티고 있는 강팀이지만 미국에는 26점 차로 완패했다.

이날 경기는 듀란트의 환상적인 득점포와 제임스의 공수 활동량, 요키치의 다재다능함 등 볼거리가 많았다.

▲ 경기 내내 야유에 시달리고, 요키치 수비에 어려움을 겪은 조엘 엠비드는 11분 21초 동안 4점 2리바운드 1블록 3파울 2턴오버 FG 2/5로 다소 부진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야유였다. 딱 한 명에게 쏠리는 야유 세례였다. 바로 엠비드였다. 공만 잡으면 야유에 시달렸다.

카메룬에서 태어난 엠비드는 이번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미국, 카메룬, 프랑스 가운데 하나의 국적을 택할 기회가 있었다. 그는 고민 끝에 지난해 10월 미국 국가대표가 되기로 했다.

당초 엠비드는 프랑스 대표팀에서 뛸 확률이 높았다. 프랑스 국적을 획득하기 위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보내는 등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그는 "프랑스 국적을 취득해 대표팀에서 뛰고 싶다. 다른 국가 대표팀에서는 뛰고 싶지 않다"라고 설득했다.

프랑스 팬들은 이번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엠비드가 프랑스 국가대표를 선택하면 빅터 웸반야마, 루디 고베어 등과 함께 탄탄한 전력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면서 파리에서 열리는 올림픽 금메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엠비드는 미국 유니폼을 입고 이날 첫 경기를 치렀다. 프랑스 팬들에게는 '배신자'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 그가 공을 잡을 때마다 야유를 퍼부었다. 경기 내내 야유에 시달리고, 요키치 수비에 어려움을 겪은 엠비드는 11분 21초 동안 4점 2리바운드 1블록 3파울 2턴오버 FG 2/5로 다소 부진했다.

▲ 경기 내내 야유에 시달리고, 요키치 수비에 어려움을 겪은 조엘 엠비드는 11분 21초 동안 4점 2리바운드 1블록 3파울 2턴오버 FG 2/5로 다소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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