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지수 잘못 찾은 누리꾼 탓에...하니, 파비앙, 이지훈, 안재모 '대리 악플 세례' (종합)
'佛 출신' 파비앙, 올림픽 '북한' 실언에 '악플 테러' 고백
이지훈-안재모, 박슬기 '갑질 피해' 고백에 해명 나서
(MHN스포츠 장민수 기자) 불똥이 엉뚱한 곳으로 튀고 있다. 그룹 EXID 출신 가수 겸 배우 하니(안희연)는 예비 남편이 받는 의혹에,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은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실수에 욕받이가 됐고, 배우 이지훈과 안재모는 추측성 비난에 상처를 입었다.
최근 하니의 SNS에는 "뉴스 보고 왔다"며 "결혼 심사숙고해서 다시 생각해라", "정말 몰랐냐" 등의 댓글이 다수 달렸다. 이는 오는 9월 하니와 결혼을 앞둔 신경정신과 의사 양재웅에게 쏠린 의혹 때문.
지난 26일 SBS는 경기도 부천의 한 정신병원에서 33세의 한 여성이 병원 측의 부적절한 조치와 방치로 사망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후 CCTV 자료화면 속 병원 모습과 '방송에 출연한 유명 의사' 등의 언급을 토대로 양재웅 의사의 병원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자 누리꾼들은 그와 결혼을 앞둔 하니의 SNS에 찾아가 비난성 반응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파비앙은 조국 프랑스에서 개최되고 있는 2024 파리올림픽과 관련해 악플 세례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 장내 아나운서가 한국 선수단을 '북한(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소개해 논란이 됐다. 그러자 일부 누리꾼들이 프랑스 출신 파비앙의 SNS를 찾아가 악플을 단 것.
이에 파비앙은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파비앙 Fabien Yoon'에 '올림픽 D1! 12년 만에 수영 메달! Feat 댓글 테러'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파비앙은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 정말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면서 "아무래도 내 나라(프랑스)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이기 때문에 더욱 화가 나고 실망스럽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집에 가보니까 인스타그램과 이메일, 댓글 테러를 당하고 있었다"면서도 "익숙하지 않은 일이 아니다"라고 씁쓸함을 드러냈다.
이에 네티즌들은 "내가 대신 사과드린다"며 파비앙을 위로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대혐오의 시대"라면서 "일부 사람들이 거부할 대상을 찾아다니고 있다"고 꼬집었다.
배우 이지훈과 안재모는 방송인 박슬기의 폭로에 애먼 피해를 당했다.
박슬기는 지난 27일 공개된 유튜브 'A급 장영란'에 출연해 과거 드라마 촬영 중 한 배우에게 욕설 등 갑질 피해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누리꾼들은 박슬기의 출연작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가해자 색출에 나섰다.
가장 먼저 영화 '몽정기2'에서 함께한 이지훈이 표적이 됐다. 그에게 해명을 요구하는 비난성 댓글이 이어졌고, 결국 박슬기는 SNS에 "지훈 오빠는 저와 몽정기2 때 정말 재밌게 촬영했고, 지금도 너무 좋아하는 오라버니"라는 글을 올리며 진화에 나섰다.
이지훈 또한 자신의 SNS를 통해 "이런 일에 이름이 거론된 거 자체가 내가 부족해서지 뭐. 지난 과거 저로 인해 상처받으셨던 분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며 "이제 더 이상 슬기한테도 뭐라 하지 마시고 여기서 마무리 되길 바란다. 여러분의 추측은 아쉽게도 빗나갔다"고 해명했다.
다음 타겟은 배우 안재모였다. 이에 안재모 역시 MK스포츠와의 통화에서 "배우 생활을 해 왔던 30년 동안 타인에게 위압을 가한다든지 무언가를 요구해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그럴 성격도 못 된다"라며 "박슬기 또한 '선배님이 아니고 다른 분인데, 이런 상황이 벌어져서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하루아침에 제가 영화 촬영 현장에서 갑질을 저지른 배우가 돼 있더라. 내가 하지도 않은 일임에도 이러한 의혹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속상할 따름"이라고 심정을 밝혔다.
앞서 그룹 티아라 출신 가수 겸 배우 지연도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지난달 남편인 야구선수 황재균(kt위즈)이 프로야구 KBO리그 경기 도중 벤치클리어링을 일으켜 논란이 됐고, 지연은 일부 야구팬들로부터 '남편 관리 좀 해라'는 등 비난성 댓글을 받았다.
이후 해당 이슈 때문인지는 불명확하나 지연은 "개인 사정으로 인해 당분간 영상 업로드가 어려울 것 같다"며 개인 유튜브 채널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다.
논란의 당사자가 아님에도 같은 국가 출신이라는 이유로, 혹은 가족이라는 이유로 대리 비난을 받는 사례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불확실한 정보에 추측성으로 이어지는 비난도 마찬가지다. 번지수를 잘못 찾아가 애먼 사람에게 상처 주는 일은 그만 멈춰지길.
사진=MHN스포츠 DB, 하니, 박슬기, 지연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널 '파비앙 Fabien Yoon', 'A급 장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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