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내려 앉은 유등교… 재건축 혹은 보수? 그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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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일부 내려앉은 유등교를 두고 대전시가 고심 중이다.
보수·보강보다는 전면 철거 후 재건축을 하는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조만간 정밀 안전진단 결과를 토대로 한 임시 가교 설치 규모 등 최종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전면 통제로 인해 즉각 가교 설치에 착수해야 하는 만큼 시 재원을 우선 투입하는 등 방안을 모색 중인 걸로 전해진다.
때문에 보수나 보강보다는 유등교를 전면 철거할 가능성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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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시장, 29일 "가교, 최대한 6차선" 주문
철거 또는 보수·보강 등 결정…철거에 무게
폭우로 일부 내려앉은 유등교를 두고 대전시가 고심 중이다.
보수·보강보다는 전면 철거 후 재건축을 하는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조만간 정밀 안전진단 결과를 토대로 한 임시 가교 설치 규모 등 최종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29일 시에 따르면 최근 금강유역환경청과 하천점용허가 등을 협의했으며, 내달 말 안전점검을 완료한 뒤, 설계·착공에 들어가 올 가교를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가교 규모와 관련,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날 업무회의에서 최대한 6차선 건설 대책을 주문했다.
전면 통제로 인해 즉각 가교 설치에 착수해야 하는 만큼 시 재원을 우선 투입하는 등 방안을 모색 중인 걸로 전해진다.
서구 도마동과 중구 유천동을 잇는 유등교는 지난 10일 내린 집중호우로 일부 상부 슬래브가 내려앉아 전면 통제됐다. 시는 즉각 정밀안전진단을 실시, 재건축 혹은 보수·보강 방식을 선택하기로 했다. 지난 1970년 12월 30일 준공된 유등교는 지난해 정밀안전진단에서 두 차례 모두 상태가 양호(B등급)하다는 판정을 받기도 했다.
이번 정밀안전진단 결과가 아직 나오진 않았지만 시는 육안으로 확인했을 때 안전진단 F등급 수준인 것으로 밝힌 바 있다. 때문에 보수나 보강보다는 유등교를 전면 철거할 가능성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임시 가교 역시 빠른 시일 내 설치할 예정이다.
지난 18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방문했을 당시, 시는 "교량은 현재 착공 예정인 도시철도 2호선과 병행해 재가설을 추진하고 소요기간은 4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일 교통량과 교량 재설치 기간을 감안해 가교 설치를 검토중인데 100억 정도 부담된다"며 '재난안전특별교부세' 교부를 건의했다.
다만 즉각 가교 설치에 들어가야 하는 만큼 국비 지원과는 별개로 시 가용재원을 우선 투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시 관계자는 "최대한 빠르게 절차를 진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조만간 유등교와 관련한 사항에 대해 설명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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