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불안 여전한데…큐텐 대표 "피해 보상 위해 노력"

김준하 2024. 7. 29.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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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티메프 사태 피해자를 위한 환불 절차가 본격 이뤄지고 있지만 여전히 피해 소비자와 판매자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큐텐 대표가 피해 보상을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냈지만, 실효성이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김준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에 위치한 위메프 본사, 항의 집회는 없었지만 여전히 건물 곳곳에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의 항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위메프가 환불 신청을 온라인으로 전면 전환하면서 건물 내부의 불이 꺼지고 상주 인원도 모두 철수한 상황입니다.

환불 절차가 속도를 내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 전체 피해자 가운데 어느 정도의 인원이 금액을 환불 또는 정산 받았는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피해자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또 티몬과 위메프에서 조치가 완료됐다고 발표한 사례 중 결제 수단이 아닌 포인트로 환불을 진행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소비자들은 티몬과 위메프의 모회사인 큐텐 본사 앞을 찾아 대책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A씨 / 티몬 여행상품 피해자> "여행사는 티몬에 미루고 저희는 아무 곳에서도 돈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닌…전혀 진행이 안 되고 있어요."

지지부진한 상황 속, 큐텐 구영배 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티메프 정산 및 환불 지연 사태에 책임을 지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분 매각이나 담보를 통해 사태 수습에 힘쓰고 개인 재산까지 활용해 유동성 확보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지만 큐텐 측의 대책 마련이 어느 정도의 실효성을 가질지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자금 사정이 열악한 중소상공인들이 줄도산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구 대표의 뒤늦은 대처가 사태를 더 악화시켰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준하입니다. (jjuna@yna.co.kr)

[영상취재기자 : 권혁준·황종호]

#티몬 #위메프 #큐텐 #피해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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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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