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도 훌쩍 넘는 불볕더위… 충청권 폭염 피해 속출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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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낮 기온 30도를 훌쩍 넘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관련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충청권 또한 극심한 열기에 도로 위 중앙분리대가 녹아내리거나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에 대전시는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쪽방촌과 경로당 등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점검에 나선 상태다.
시는 최근 쪽방촌을 방문해 선풍기 등 폭염 물품을 전달하고, 급수 취약가구 등에는 안정적 물 공급을 위한 생산시설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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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낮 기온 30도를 훌쩍 넘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관련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충청권 또한 극심한 열기에 도로 위 중앙분리대가 녹아내리거나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6월부터 시작된 이른 열대야로 잠 못 드는 날이 길어진 데다 닭과 돼지 등 가축도 11만 마리나 폐사한 상태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6월 이후 열대야 일수는 7.1일로, 1994년 8.6일 이후 30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이상인 밤을 말한다.
올해 첫 열대야는 지난달 10일 강릉에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6일 빨랐다. 최근 장맛비가 잦아들고 최고 체감온도가 35도를 웃도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8월에도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밤낮없는 더위가 이어지면서 가축 폐사도 급증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달 11일부터 전날까지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은 총 10만 8847마리로 집계됐다. 돼지 1만 576만 마리, 닭과 오리 등 가금류 9만 8271마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1만 8893마리)보다 5.8배 뛴 수치다.
온열질환자도 늘고 있다.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열 때문에 급성으로 발생한다. 열사병과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이 해당한다. 두통과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이 주요 증상으로, 방치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27일까지 전국 온열질환자는 누적 925명 발생했다. 이 중 4명이 숨졌다. 1년 전 같은 기간 발생한 온열질환자 872명, 사망자 3명보다 많다.
28일 기준 충남에서만 온열질환자가 53명 발생했다. 지난 22일 이후 일주일 만에 18명이 늘었다.
서산에선 지난 27일 아침부터 밭일을 하던 60대 여성이 이튿날까지 어지러움과 메스꺼움 등 증상으로 응급실을 방문해 열탈진 진단을 받기도 했다.
시군별로는 서산 13명, 천안 9명, 아산 6명, 공주·당진 각 4명, 금산·부여·홍성·예산 각 3명 등이 온열질환 진단을 받았다.
대전에선 서구 월평동 도심 한 4차선 도로 위 중앙분리대가 불볕더위에 녹아내리기도 했다. 30도를 넘는 최고 기온에 아스팔트가 가열되면서 결국 하단부가 녹아내린 것이다.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에 대전시는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쪽방촌과 경로당 등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점검에 나선 상태다.
시는 최근 쪽방촌을 방문해 선풍기 등 폭염 물품을 전달하고, 급수 취약가구 등에는 안정적 물 공급을 위한 생산시설을 점검했다. 쪽방촌 노숙인 예방 물품 지원과 공사장 야외 근로자 및 농업종사자의 예찰·지원도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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