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 붕괴로 대홍수…리비아 공무원 12명 중형

김영아 기자 2024. 7. 2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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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법원이 지난해 대홍수의 원인이었던 댐 붕괴와 관련해 부실 관리의 책임을 물어 전현직 공무원 12명에게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리비아 검찰총장은 동부 항구도시 데르나 법원은 현지시간 28일 이들 피고인에게 유죄를 선고하고 9년에서 27년의 징역형을 각각 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9월 10일 열대성 폭풍 다니엘이 리비아 동부를 강타하며 댐 2곳이 무너져 데르나에 큰 홍수가 났습니다.

리비아 역사상 최악의 자연재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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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법원이 지난해 대홍수의 원인이었던 댐 붕괴와 관련해 부실 관리의 책임을 물어 전현직 공무원 12명에게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리비아 검찰총장은 동부 항구도시 데르나 법원은 현지시간 28일 이들 피고인에게 유죄를 선고하고 9년에서 27년의 징역형을 각각 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중 3명은 불법 이득도 반환하라는 명령도 받았습니다.

지난해 9월 10일 열대성 폭풍 다니엘이 리비아 동부를 강타하며 댐 2곳이 무너져 데르나에 큰 홍수가 났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사망자 수가 4천 명 이상이라고 밝혔지만, 리비아 적신월사는 1만 1천300명에 달한다고 집계했습니다.

리비아 역사상 최악의 자연재해입니다.

알세디크 알수르 검찰총장은 지난해 수사를 시작하면서 무너진 댐에 1998년 이후 금이 가 있었고 2010년 튀르키예 업체가 시작한 보강 작업이 2011년 '아랍의 봄'으로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리비아에서는 2011년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휩쓴 민주화 운동 '아랍의 봄' 여파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뒤 무장세력이 난립하면서 혼란이 이어져 왔습니다.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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