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PICK] 日 국적 포기 '독립운동가 후손' 허미미, 연속 업어치기로 8강 진출!

이상완 기자 2024. 7. 29.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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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허석(1857~1920) 의사의 5대손으로 잘 알려진 허미미(22·경북체육회)가 28년 만의 한국 여자 유도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3위의 허미미는 29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 드 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kg급 16강전에 출전해 이스라엘의 팀나 넬슨 레비(세계 10위)를 상대로 반칙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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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허석(1857~1920) 의사의 5대손이자 한국 여자 유도 간판 허미미(경북체육회)가 5월 아부다비 세계선수권 여자 57kg급에 출전해 29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TN뉴스] 이상완 기자 = 독립운동가 허석(1857~1920) 의사의 5대손으로 잘 알려진 허미미(22·경북체육회)가 28년 만의 한국 여자 유도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3위의 허미미는 29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 드 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kg급 16강전에 출전해 이스라엘의 팀나 넬슨 레비(세계 10위)를 상대로 반칙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허미미는 세계랭킹에 따라 2번 시드를 받은 후 32강을 치르지 않고 16강에 직행했다.

이날 허미미는 경기 시작부터 적극적으로 누르기 공격에 들어갔으나 이후 부정 공격을 했다는 심판의 판단하에 지도 1개를 받았다.

1분 30여 초를 남기고 상대의 거센 공격을 받은 허미미는 기습 공격을 시도하는 등 주도권을 잡기 위해 애썼다.

다시 40초를 남기고는 지도 1개를 더 받아 반칙패 위기에 몰렸다. 정규시간에 승부를 보지 못하고 골든스코어(연장전)에 들어갔다.

허미미는 업어치기 등 적극 공격으로 상대의 지도를 유도했고, 넬슨 레비가 지도 3개를 받아 반칙패를 당했다.

한국 국적 아버지와 일본 국적 어머니를 두고 일본 도쿄에서 태어난 허미미는 6살 때 유도를 시작해 일본에서도 주목받는 유망주였다.

'유도 천재'라 불리던 그는 3년 전, 세상을 떠난 할머니가 남긴 유언에 따라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혈혈단신 한국으로 건너와 실업 경북체육회에 입단했다.

허미미는 입단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허석 의사의 후손임을 알게 됐다.

허석 의사는 일제강점기 1918년 경북 지역에서 항일 격문을 붙이다 일본 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른 독립투사다.

이후 한국 여자 유도 간판으로 자리매김했고 지난 5월 국제유도연맹(IJF) 아부다비 세계선수권 57kg급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 여자 유도가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딴건 1995년 정성숙(61kg이하급)과 조민선(66kg이하급) 이후 무려 29년 만이다.

허미미는 1996년 애틀란타 대회에서 조민선(66kg이하급) 이후 28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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