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유튜버도 당한 전세사기…“이러면 80% 이상 확률로 사기꾼”

김윤주 기자 2024. 7. 2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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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중개보조원인 유튜버 '집공략'이 전세사기로 피해를 겪었다고 밝혔다.

소속 부동산이 전세계약을 중개하는 과정에서 전세사기를 벌인 임대인에게 속아 임차인의 피해액 약 4000만원을 보상한 것이다.

영상을 보면, 그가 일하는 부동산은 전세가 3억원인 신축 집 한 곳의 전세계약을 중개했다.

임차인이 입주힌 뒤에는 센서 등과 인덕션에 문제가 있어 임대인에게 해결을 요청했는데, 임대인은 이에 대한 답 없이 3억원이 아닌 3억2000만원에 전세계약을 하자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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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일 아니구나 절실히 느껴…4천만원 손해”
부동산 유튜버 ‘집공략’이 전세사기로 피해를 겪었다며 지난 27일 올린 영상. 유튜브 갈무리

부동산 중개보조원인 유튜버 ‘집공략’이 전세사기로 피해를 겪었다고 밝혔다. 소속 부동산이 전세계약을 중개하는 과정에서 전세사기를 벌인 임대인에게 속아 임차인의 피해액 약 4000만원을 보상한 것이다.

집공략은 지난 27일 유튜브에 ‘전세사기, 저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그는 “(소속) 부동산에서 전세계약을 했는데 사기를 당했다. (전세사기가) 남 일이 아니라는 걸 절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영상을 보면, 그가 일하는 부동산은 전세가 3억원인 신축 집 한 곳의 전세계약을 중개했다. 집공략은 그 집은 보증 보험 가입이 가능했고, 건물주인 임대인도 관련 서류를 확인해보고 주변 부동산들에 물어봤을 때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전세계약을 하기로 했고, 이전에 살던 곳에서 전세사기를 당했던 임차인의 사정으로 3500만원을 먼저 내고 잔금을 치르기 전 선입주하기로 했다.

그런데 당초 5층으로 계약하기로 했지만, 이사 날짜 일주일 전에 임대인이 8층으로, 하루 전에 또 다시 7층으로 계약하자고 말을 바꿨다. 임차인이 입주힌 뒤에는 센서 등과 인덕션에 문제가 있어 임대인에게 해결을 요청했는데, 임대인은 이에 대한 답 없이 3억원이 아닌 3억2000만원에 전세계약을 하자고 요구했다.

결국 임차인은 해당 집에서 나가기로 하고, 임대인에게 먼저 냈던 3500만원과 이사 비용을 돌려달라고 했다. 하지만 임대인은 돈을 돌려주는 시점 등과 관련해 임차인과 마찰을 빚은 뒤, 아예 연락을 받지 않았다.

집공략은 “(임대인이 연락을 안 받기 시작한 게) 한 달 전이다. 전화를 많이 했는데 절대 안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5층(에서 층을 바꿀 때)부터 이상했다”며 “말을 바꾸고, 연락이 안 되고, 나 몰라라 하는 등 사기꾼의 특징이 대부분 해당했다. 80% 이상 확률로 사기꾼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 건물에서 사기당한 금액이 모두 합해 10억원 가까이 된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집공략은 임차인이 그를 믿고 계약한 만큼, 임차인에게 계약금 3500만원과 이사 비용, 월세 등 3995만원을 그가 우선 줬다고 밝혔다. 또 이후 임대인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영상은 29일 오후 5시 기준 조회수 40만회를 기록했다. 영상에는 “전문가도 사기당하면 일반인은 무슨 수로 (사기를) 막나” 등의 댓글이 달렸다.

전세사기·깡통전세피해자전국대책위원회, 전세사기·깡통전세문제해결을위한시민사회대책위원회 회원들이 지난달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전세사기·깡통전세 문제 해결 촉구 및 각 정당 지도부 면담요청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

김윤주 기자 k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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