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 저 때문에 코피…” 체조 여서정 선수가 사과한 까닭은?
김명일 기자 2024. 7. 29. 19:00
올림픽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하고 있는 체조 여서정(22·제천시청) 선수가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이정식 감독과 부딪힌 일화를 전했다.
여서정은 28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 예선에서 주 종목인 도마 1, 2차 시기 평균 14.183점을 획득했다.
도마 결선은 예선 성적을 토대로 총 8명이 진출하는데, 여서정은 4위를 기록하며 결선 티켓을 손에 넣었다.
여서정은 예선 당시 팔이 불편한 상태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여서정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경기 직전 연습 시간에 이정식 감독과 부딪혔다며 “(착지 과정에서 자신의 팔에 맞은) 감독님은 코피가 났다”고 말했다.
여서정은 “팔이 좀 아프긴 하다”면서도 “(시합에 지장이 없도록) 잘 관리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딪힐 당시) 순간적으로 저도 너무 아파서 감독님을 신경 쓰지 못했다”면서 “너무 죄송하다”라고 했다.
여서정은 2020 도쿄 올림픽 도마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 여자 체조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여홍철 경희대 교수의 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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