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반효진, 100번째 금메달...남자 양궁도 금 도전

이경재 2024. 7. 29.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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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리올림픽 초반, 우리 대표팀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6세의 고교생 사수 반효진은 역대 하계 올림픽 통산 100번째 금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파리 현지 연결합니다.

이경재 기자?

[기자]

네, 양궁 경기가 펼쳐지고 있는 앵발리드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 끝난 사격 얘기부터 해보죠.

반효진 선수가 공기소총 10m에서 금메달을 명중시켰어요?

[기자]

네, 이번 대회 우리나라 사격 대단하고요.

특히 10대의 명사수들이 잇따라 탄생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말씀하신 반효진 선수인데요.

2시간 전에 제가 여기서 생방송을 할 때 마지막에 금메달이 확정됐었죠.

10m 공기 소총에서 올림픽 본선 신기록을 세우며 전체 1위로 본선에 올랐고요.

결선에서도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10발을 쐈을 때 중국의 황위팅에 0.1점 차 2위였고요.

이제 두 발을 쏘고 한 명씩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시리즈에서도 계속 황위팅과 치열한 경쟁을 이어갔습니다.

마지막 두 발에서 9점대를 쏴서 슛오프에 들어갔는데, 10.4점을 쏴서 10.3점을 기록한 황위팅을 제치고 금메달을 확정했습니다.

우리나라 하계 올림픽 통산 100번째 금메달, 그리고 92년 바르셀로나 여갑순과 2000년 시드니 강초현에 이어 여고생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명맥도 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사격은 벌써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따내며 대회 초반 우리나라의 메달 행진을 이끌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 여자 양궁은 올림픽에서 무려 10회 연속 정상을 지켰습니다.

올림픽에서 10회 연속 우승, 이게 정말 힘든 것 아닙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역대 올림픽에서 한 나라가 10회 연속 정상을 지킨 건, 우리 여자 양궁과 미국의 남자 수영 400m 혼계영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양궁은 올림픽에서 10번을 치르는 동안 우리나라의 독주를 막기 위해서 경기 방식이 여러 번 바뀌었습니다.

그만큼 대단한 기록을 우리 여궁사들이 세웠습니다.

가슴 졸이면서 보신 분들 많으시죠.

10회 연속 금메달로 가는 길은 생각보다 험난했습니다.

준결승 네덜란드와 경기에서 4대 2로 뒤지다 4대 4를 만들고 슛오프에서 승리했고요.

중국과의 결승에서는 4대 0으로 앞서다가 반대로 4대 4를 허용하고, 세 선수가 한 발씩 쏘는 슛오프에서 역시 승리했습니다.

시련은 있었지만, 역시 집중력에선 우리나라를 따라올 팀이 없었습니다.

임시현 선수는 개인과 혼성 경기까지 3관왕을 준비하고 전훈영과 남수현은 개인전에서 2관왕을 노립니다.

선수들 얘기 들어보시죠?

[전훈영 / 여자 양궁 단체 금메달 : 부담도 많이 되고 어려움도 있었지만 어차피 해야되는 거 저희 셋이 똘똘 뭉쳐서 최선을 다해서 하다 보니까 자신감도 올라가고 좋은 결과까지 이어지게 된 거 같습니다.]

[임시현 / 여자 양궁 단체 금메달 : 일단 단체전에서 스타트 끊었으니까 이제 컨디션 관리 잘하면서 이제 혼성이랑 개인도 제가 준비한 것들을 후회 없이 임하면서 좋은 결과를 내겠습니다.]

[앵커]

우리 대표팀 초반에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는데요.

오늘 밤과 내일 새벽에도 기대할만한 종목이 있죠?

[기자]

제가 나와 있는 곳이 앵발리드잖아요.

여자에 이어서 오늘은 남자 양궁 대표팀이 단체전에 출전합니다.

김우진과, 김제덕, 이우석 선수, 랭킹라운드를 1위와 2위, 5위로 통과했기 때문에 실력은 명불허전이고, 실수만 크게 하지 않는다면 3회 연속 금메달은 유력해 보입니다.

유도가 아직 메달이 없는데요.

여자 유도 57kg급의 허미미는 오늘 조금 다를 것 같습니다.

지난 5월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따냈기 때문에 자신감도, 실력도 최고조에 올라 있습니다.

탁구 혼합복식 4강에 오른 임종훈, 신유빈 선수는 세계 최강 중국의 왕추친, 쑨윙샤를 상대로 결승 진출에 도전합니다.

조금 전 메달 종합을 보니까 우리나라가 금 4개, 은 2개, 동 1개로 일본과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데요.

당초 금메달 목표 5개는 오늘내일 내로 초과 달성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YTN 이경재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원 박재상 왕시온

영상편집 : 주혜민

YTN 이경재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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