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민·황선우 좌절딛고 서로 격려…계영 800m서 첫 단체전 메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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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자유형 200m 결승 진출에 실패해 좌절감을 드러낸 황선우는 "계영 800m 등 남은 종목을 위해 지금 이 기분을 빨리 떨쳐내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그동안 한국 수영은 올림픽 계영 종목에서 결승에 진출한 적도 없지만, 자유형 200m에서 메달을 놓친 황선우가 남은 체력을 계영 800m에 쏟아부을 수 있어 입상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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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 마지막 50m서 과부하 걸려
남자 자유형 200m 결승 진출에 실패해 좌절감을 드러낸 황선우는 “계영 800m 등 남은 종목을 위해 지금 이 기분을 빨리 떨쳐내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남자 자유형 400m 동메달리스트’ 김우민도 “선우가 오늘의 아쉬움을 빨리 털어내고 남은 계영 경기에서 다시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후배를 달랬다.
황선우 등이 출전하는 남자 계영 800m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8시 8분에 예선을 치르고, 31일 오전 5시 1분에 결승을 벌인다. 그동안 한국 수영은 올림픽 계영 종목에서 결승에 진출한 적도 없지만, 자유형 200m에서 메달을 놓친 황선우가 남은 체력을 계영 800m에 쏟아부을 수 있어 입상이 기대된다.
그에 앞서 황선우는 29일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1분45초92로 9위에 그쳐 8위까지 얻는 결승 진출권을 놓쳤다. 8위로 결승행 막차를 탄 마쓰모토 가쓰히로(일본)의 기록은 1분45초88로, 황선우와 격차는 0.04초였다. 황선우는 경기 후 떨리는 목소리로 “도쿄 올림픽이 끝난 뒤 3년 동안 열심히 준비했는데 이런 아쉬운 결과가 나와 나 자신에게 실망했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잠시 질문을 멈출 정도로 자책하던 황선우는 “준결승 레이스에서 어떤 부분에 문제가 있었는지는 아직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 예선 때(1분46초13·전체 4위)나 준결승을 준비하기 전까지는 몸 상태가 괜찮았다”며 “마지막 50m에서 부하가 걸리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주 종목 자유형 200m에서는 결승 무대에도 서지 못했지만, 황선우가 시상대에 오를 기회는 있다. 개인 종목 400m에서 동메달을 딴 김우민도 황선우 등 동료들과 함께 메달을 거는 상상을 한다.
황선우는 “계영 멤버 개인 기록을 합산해 보면 호주 중국과 3위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계영 대표팀은 3년 동안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그 결과를 보여드릴 때가 왔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한국 수영은 황선우와 함께 김우민 이호준 김영현 이유연 양재훈이 계영 800m 종목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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