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A콜렉션] 이종상 '원형상97053-낙서와 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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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의 '자생성'을 추구하는 거장 이종상은 1938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나 대전고등학교를 다니면서 김철호 선생의 지도 아래 유희영, 김인중, 이철주 등과 함께 미술부에서 '루브르동인회'을 결성해 작가로서 꿈을 키웠다.
이 작품은 우리 고장 출신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현대미술의 거장인 일랑 이종상의 대전시립미술관 소장품이며 원형상의 개념철학과 미완의 아름다움 등 한국적인 관용 미학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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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의 '자생성'을 추구하는 거장 이종상은 1938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나 대전고등학교를 다니면서 김철호 선생의 지도 아래 유희영, 김인중, 이철주 등과 함께 미술부에서 '루브르동인회'을 결성해 작가로서 꿈을 키웠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 진학해 3학년 재학 중인 1961년 '제10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특선을 시작으로 이듬해 제11회 국전에서 내각수반상을 수상하고 '제1회 신인 예술상' 최고 특상,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상을 수상한다. 그리고 1963년 12회 국전에서는 문교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당시 최고의 신진작가로 화려하게 기성 화단에 부상하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국전에서 최연소 추천작가로 화단에 등단, 서울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했으며 12대 서울대학교 박물관장과 초대 미술관장을 맡았다. 국내 최초로 대학미술관을 건립, 미술문화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이종상의 작품세계는 '한국미술의 자생성'에 근원을 두고 있다. '자생성'이란 스스로 형성해 발전시킨 것으로 결코 외압이나 모방으로 형성된 미술이 아니라는 점에서 자생미학의 근본 개념을 의미한다. 이종상의 작품세계를 살펴보면 초기에는 벽화, 영정, 문인화 등 한국의 맥과 얼을 계승하는 전통적인 작품을 제작했다. 그리고 무묵, 남산, 독도시리즈를 거쳐 현대적인 새 생명을 불어넣는 원형상과 동유벽화작업으로 발전하는데 자유로운 필법과 재료의 실험으로 힘찬 기운을 나타내는 역동적인 표현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더 나아가 자연의 원초적인 질서와 더불어 자생성을 이루는 요인으로 '관용 미학'을 끌어들여 작품세계를 더욱 심화시킴으로써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활동을 넓혀가고 있다.
'원형상97053-낙서와 DNA'는 이종상의 수많은 작품 중 닥(楮)을 이용한 부조화 작품이다. 모든 만물의 근원인 '원형상'을 중심으로 인류세의 시간, 혹은 한국 미의식을 담은 간결한 기호와 절제된 시공간을 형상화하고 있다. 이 작품은 우리 고장 출신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현대미술의 거장인 일랑 이종상의 대전시립미술관 소장품이며 원형상의 개념철학과 미완의 아름다움 등 한국적인 관용 미학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김민기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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