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벌써 2번째 초열대야...장마 끝나고 찜통더위 맹위
기상청 "이번 주 중반 무더위 점차 심해질 듯"
[앵커]
올여름 무더위 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밤 속초에는 2번째 '초열대야'가 나타났고, 한낮에는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사실상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한여름 무더위가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밤 속초는 최저 기온이 30.6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1일 강릉에 이어 2번째, 지역으로는 관측이래 가장 더운 밤이었습니다.
올여름 열대야 기세는 심상치 않습니다.
올해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7일
같은 기간으로 비교하면 역대 최악이었던 2018년보다 오히려 하루 많습니다.
[반기성/ YTN 재난위원.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습도는 굉장히 높고 열대야가 많은 그런 여름이 될 가능성이 좀 있어 보여요.]
한낮 무더위도 점점 기세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영남 지방 기온은 사람 체온보다 높은 37도 안팎까지 올랐고, 그 밖의 충청과 남부지방도 35도에 육박했습니다.
반면 서울은 흐리고 간간이 비가 내리며 기온이 30도 아래 머물며 폭염경보가 주의보로 약화했습니다.
기상청은 비가 그치는 주 중반부터는 뜨거운 열기가 전국을 뒤덮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우진규 / YTN 재난위원, 기상청 통보관 : 뜨거운 공기를 우리나라로 유지하는 두꺼운 이불을 2개 덮고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 영향으로 열기가 쉽게 식지 못하고 무더위와 열대야가 심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다음 주 중반까지 10일 정도는 밤낮없는 찜통더위가 맹위를 떨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김도윤, 전휘린, 이나영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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