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의 못 말리는 '한국사랑'… 포털서 골탕먹는 韓콘텐츠 큰 인기

최진원 기자 2024. 7. 29. 18: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포털사이트에서 '한국 대표팀'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중국 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기대보다 부진하자 엉뚱하게 한국이 올림픽과 관련해 골탕을 먹고 있는 상황을 즐기는 분위기다.

29일 중국 최대 온라인 포털사이트 중 하나인 바이두에서 한국 관련 키워드가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대회 동안 한국 국기와 국가명, 선수 이름이 잘못 표기되는 등 한국 관련 오류가 속출하자 중국 내에서 더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4 파리올림픽에 나선 중국대표팀이 예상보다 부진한 가운데 중국 포털사이트에서 한국 국가명, 선수 이름 등이 잘못 표기되는 굴욕이 연일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29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충 10M 여자 결선에서 금매달을 획득한 반효진(왼쪽)이 중국 황위팅(오른쪽) 선수와 인사하는 모습. /사진=뉴스1
중국 포털사이트에서 '한국 대표팀'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중국 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기대보다 부진하자 엉뚱하게 한국이 올림픽과 관련해 골탕을 먹고 있는 상황을 즐기는 분위기다.

29일 중국 최대 온라인 포털사이트 중 하나인 바이두에서 한국 관련 키워드가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대회 동안 한국 국기와 국가명, 선수 이름이 잘못 표기되는 등 한국 관련 오류가 속출하자 중국 내에서 더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중국 내에서 올림픽에 대한 관심은 상당하다. 중국은 올림픽이 열릴 때마다 많은 종목에 출전하고 메달 수도 항상 상위권을 유지한다. 이날 오후 기준 바이두 검색순위 첫 화면에 표시되는 15개 콘텐츠 중 올림픽 관련 내용이 10개일 만큼 관심이 크다. 그런데 이 중 한국 관련 콘텐츠가 무려 3개나 된다. 자국 선수단의 선전소식을 찾아보기도 바쁠 텐데 정말 뜬금없는 '한국 사랑'인 셈이다.

중국 대표팀의 부진 속 중국 포털사이트는 대회 1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 대표팀에 대해 관심을 쏟고 있다. 사진은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 실시간 검색 순위 12위에 걸려있는 태극기 관련 콘텐츠. /사진=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 캡처
해당 콘텐츠는 '태극기가 또 잘못 걸렸다' '한국인들은 국기가 잘못 걸린 이유를 알아냈다' '파리올림픽이 한국인들을 분노하게 한다'는 등의 내용이다. 그중 한국인의 분노 관련 콘텐츠는 이날 오전 한때 검색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바이두와 함께 중국 최대의 포털사이트인 웨이보에서도 한국 사랑이 뜨겁다. 이날 오후 검색순위 첫 화면에 노출되는 10개 콘텐츠 중 7개가 올림픽 관련 콘텐츠인데 1~3위가 태극기 및 국가 명칭 오류 등 올림픽의 한국 관련 소식이다. 조회수도 자국 선수들의 소식보다 한국의 '푸대접' 뉴스가 더 높다.

이번 파리대회에서 한국과 관련된 표기 실수가 특히 잦은 상황이다. 개막식 참가국 설명엔 한국의 영문 국가 표기를 북한으로 표기했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엔 메달리스트의 이름을 잘못 표기했다. 또 메달 카운트에선 태극기 대신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기를 붙이기도 했다.

이날 오후 6시20분 기준 파리대회 메달 순위는 한국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금메달 4개 포함 7개의 메달을 거뒀지만 중국은 금메달 3개 포함 7개 메달로 6위에 그쳤다.

당초 중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37개의 금메달을 따 미국을 누르고 1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웠다. 중국은 아직 대회 초반이지만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 가운데 골탕먹는 한국에 소식이 들려오니 더욱 관심이 가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 관련 콘텐츠엔 수천개의 댓글과 수만개의 공감이 달렸다.

최진원 기자 chjo0630@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