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못 버틴 50·60대…주말 사이에만 전국서 온열질환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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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온도가 35도를 넘나들자 지난 주말에만 전국에서 100명 가까운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29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27일과 28일 전국 507개 응급실에 들어온 온열질환자는 각각 49명과 45명으로 모두 94명이다.
질병청이 올해 온열질환 감시를 시작한 지난 5월 20일 이후 발생한 누적 온열질환자(995명)의 10%에 달하는 온열질환자가 지난 주말에 발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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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27일과 28일 전국 507개 응급실에 들어온 온열질환자는 각각 49명과 45명으로 모두 94명이다.
질병청이 올해 온열질환 감시를 시작한 지난 5월 20일 이후 발생한 누적 온열질환자(995명)의 10%에 달하는 온열질환자가 지난 주말에 발생한 셈이다.
지역별로는 이틀간 경기와 경남에서 가장 많은 12명의 환자가 각각 나왔고, 인턴 10명, 대전·충북·전북·전남 각각 7명, 경북 6명, 강원·충남 각각 5명, 서울 4명, 광주 3명, 부산·대구·제주 각각 2명, 세종 1명 순이었다.
지난 주말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올해 누적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4명으로 전년과 같은 수준이다.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는 995명으로, 작년(962명) 동기간보다 33명 많다.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의 78.3%(779명)는 남성이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19.1%(190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17.2%, 40대 14.7%, 30대 13.4% 등의 순이다. 65세 이상 고령층 누적 온열질환자는 전체의 29.5%(294명)를 차지했다.
누적 온열질환자의 29.3%(292명)는 실외 작업장에서 발생했고, 논밭 18.1%, 길가 9.6% 등 실외에서 전체 환자의 82.0%가 발생했다.
다만 집, 실내작업장, 건물 등 실내에서 발생한 경우도 전체의 18.0%를 차지해 실내에서도 수시로 물을 마시고 규칙적으로 휴식을 갖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온열질환자 중에서는 열탈진(54.0%) 환자가 가장 많았다.
‘일사병’으로도 불리는 열탈진은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적절히 공급되지 못하는 경우 발생한다. 극심한 무력감과 피로, 근육경련, 메스꺼움 또는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인다.
열탈진 증세가 나타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에어컨이 있는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해야 하며 땀을 많이 흘렸을 경우엔 이온 음료를 섭취해야 한다.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회복되지 않을 경우엔 의료기관에 내원해 적절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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