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음식은 재앙” 불만 폭발…한국 대표팀 식단은?

권혜미 2024. 7. 29. 18: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과 독일 등 2024 파리올림픽 선수촌 음식 제공이 부실하다는 선수단의 불만이 제기됐다.

26일(현지 시각)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영국올림픽협회(BOA) 수장인 앤디 앤슨은 "파리올림픽엔 음식 품질 문제가 있다. 계란, 닭고기, 특정 탄수화물 등이 충분하지 않고, 선수에게 제공되는 고기는 생으로 제공됐다"며 선수촌 음식을 지적했다.

파리올림픽에 참가한 독일 남자 하키팀 선수들 또한 선수촌 음식에 혹평을 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리올림픽’ 선수촌 음식 불평 속출
한국은 별도 식단 제공 받아…“1일 2회”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영국과 독일 등 2024 파리올림픽 선수촌 음식 제공이 부실하다는 선수단의 불만이 제기됐다. 다만 한국 선수들은 예외인 것으로 전해졌다.

26일(현지 시각)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영국올림픽협회(BOA) 수장인 앤디 앤슨은 “파리올림픽엔 음식 품질 문제가 있다. 계란, 닭고기, 특정 탄수화물 등이 충분하지 않고, 선수에게 제공되는 고기는 생으로 제공됐다”며 선수촌 음식을 지적했다.

대한체육회가 파리 올림픽 대표선수에게 매일 제공하는 한식 도시락.(사진=연합뉴스, 대한체육회 제공)
이어 “며칠 내로 극적인 개선을 해야 한다. 영국 선수들은 영국이 별도로 마련한 선수촌 인근 훈련소에서 식사하고 있다”며 “음식 수요가 예상보다 많아 추가로 영국에서 요리사를 불러오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 영국 선수는 “도쿄 올림픽에서는 질서가 있었다. 하지만 파리올림픽에서 며칠 지내고 나니 사람들이 동시에 몰린다”며 “파리올림픽은 지속성을 높이고 채식 지향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사람이 몰리는 시간대엔 닭고기 한 조각도 먹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파리올림픽에 참가한 독일 남자 하키팀 선수들 또한 선수촌 음식에 혹평을 가했다.

독일 DPA 통신은 28일(한국시간) “독일 남자 하키팀은 선수촌에서 제공되는 음식에 대해 ‘양이 충분하지 않고 질도 좋지 않다’고 혹평했다”면서 “오랫동안 줄도 서야 해서 선수들 사이에서 ‘재앙’이라는 비난도 나온다”고 전했다.

독일 대표팀의 크리스토퍼 뤼르는 DPA와 인터뷰에서 “음식은 말할 것도 없이 재앙이다. 오랫동안 줄을 서야 하는데, 양이 굉장히 적다. 음식의 질도 특별히 좋지 않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AFP/연합뉴스
앞서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선수촌 식단에 채식 비중을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 인해 닭고기 및 계란 등의 단백질 식단이 선수들이 먹기에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은 별도의 식단을 제공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프랑스로 파견된 15명의 조리사는 맛있고 균형 잡힌 도시락을 선수들에 하루 두 번씩 제공한다. 선수촌 내 특정 장소에 도시락을 두고 가면 선수들이 찾아가는 방식이다.

한식 조리팀은 식품 변질을 우려해 육류, 채소, 과일은 프랑스에서 조달하고 쌀(잡곡등) 1.5t, 김치 0.5t, 기타 양념류는 모두 한국에서 공수했다.

한국 선수들에게 제공되는 간편식 도시락.(사진=연합뉴스, 대한체육회 제공)
체육회는 선수들의 요청에 따라 맞춤형으로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다. 고기가 부족한 선수촌 식단과 달리 체육회 도시락에는 선수들의 체력을 지탱해 줄 고기가 매끼 들어간다.

또 잦은 이동으로 도시락을 먹기 어려운 선수들에게는 주먹밥과 같은 간편식도 건네고, 기력을 보충해 줄 찹쌀 사골죽도 정성스레 보온병에 담아 전달한다.

권혜미 (emily00a@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