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콘서트에 학습권 침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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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역의 한 대학교에서 열린 유명 가수의 콘서트를 두고 재학생과 인근 주민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공연으로 인한 학교 건물 통제와 관람객들의 불법주차 등의 논란이 잇따르고 있는 것.
공연 기간 A 대학교는 일부 건물이 통제되며, 재학생들이 불편을 겪었다.
미술대학 재학생 이모(23) 씨는 "공연 때문에 학교 건물을 통제하는 게 화가 난다"며 "실기 학과는 주말, 방학 다 실습실 가서 작업한다. 왜 학생들이 피해를 봐야 하나"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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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역의 한 대학교에서 열린 유명 가수의 콘서트를 두고 재학생과 인근 주민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공연으로 인한 학교 건물 통제와 관람객들의 불법주차 등의 논란이 잇따르고 있는 것. 대학은 방학기간 중 외부 행사 진행 시 학습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29일 지역 A 대학교에 따르면 지난 27-28일 이틀간 해당 대학 대운동장에서 유명 가수의 공연이 열렸다.
해당 공연은 매년 회차당 수만 명의 관람객이 몰리는 큰 규모의 전국 순회형 행사로, 코로나19 이전에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됐다.
그러나 천연 잔디 훼손 문제로 인해 올해는 인조 잔디가 심어진 A 대학이 섭외됐다.
공연 기간 A 대학교는 일부 건물이 통제되며, 재학생들이 불편을 겪었다.
미술대학 재학생 이모(23) 씨는 "공연 때문에 학교 건물을 통제하는 게 화가 난다"며 "실기 학과는 주말, 방학 다 실습실 가서 작업한다. 왜 학생들이 피해를 봐야 하나"라고 토로했다.
이같은 불편은 공연 이후 대학 커뮤니티에 잇따라 게재되고 있다.
행사 기간 인근 도로와 골목에는 '주차대란'이 일기도 했다.
주민 천모(28) 씨는 "차가 너무 많아서 동네가 마비된 수준이었다"며 "왜 남의 건물에 주차를 하는지 모르겠다. 공연이 끝나고 쪽문 원룸촌은 진짜 시끄러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문제는 내달 중 물싸움을 하며 공연을 즐기는 음악 축제도 해당 대학에서 열린다는 것이다.
재학생 홍모(25) 씨는 "다음달에도 비슷한 내용의 행사가 열릴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규모가 큰 외부 행사를 할 거면 재학생들의 권리가 침해되지 않는 선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학교 측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해당 대학은 방학기간이라도 외부 행사 진행 시 재학생들의 학습 활동 수요 조사를 통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A 대학 관계자는 "예대(예술대학) 학생들의 경우 사전 협의가 된 곳은 관리과에 인계해 출입이 가능하게 했는데, 그럼에도 피해를 본 학생들이 있을까 봐 염려된다"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건물 통제는 어쩔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학 때 학습 활동을 많은 학과에는 사전 공지를 통해 수요를 파악하고 지원할 것"이라며 "재학생들의 학습권이 중요한 만큼 세부적인 부분도 고려해 방법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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